AOA는 지난 27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단발머리’ 활동을 마무리했다. AOA는 6주간의 활동 동안 꾸준히 음원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롱런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6월 4주차 멜론 주간차트에서 9위에 올랐던 ‘단발머리’는 한 달이 지난 현재 7월 4주차 주간차트에서 7위에 올라있다. 씨스타, 걸스데이, 블락비, 현아 등 쟁쟁한 음원강자 아이돌이 컴백하는 와중에도 역주행을 펼치며 확실한 강세를 보인 것.
‘단발머리’뿐만 아니라 지난 1월 발표했던 ‘짧은 치마’ 또한 여전히 음원차트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짧은 치마’는 7월 4주차 멜론 주간차트에서 50위를 차지하고 있다. 50위권에 위치한 노래들 중 ‘짧은 치마’보다 먼저 발표된 노래는 없다. 그만큼 ‘짧은 치마’는 그 어떤 곡보다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것. AOA는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 2연속 음원롱런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대세 공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AOA의 성장이 더 무서운 이유는 ‘단발머리’가 음원 부문의 듣는 귀뿐만 아니라 보는 눈까지 만족시켰다는 점이다. AOA는 ‘단발머리’에서 7인 7색 코스튬 플레이 스타일링을 선보여 물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스튜어디스, 정비공, 여경, 치어리더 등 남성 팬들의 판타지를 자극하면서도 여성 팬들의 워너비 비주얼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단발머리’는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전 세계 주요 SNS플랫폼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집계되는 소셜 차트 주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튜브에는 나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단발머리’의 코스튬을 재현하고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수백 개의 영상이 게재돼 ‘단발머리’의 인기를 반영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미국 빌보드가 ‘단발머리’를 ‘가장 많이 시청한 K팝 뮤비 차트 TOP8’에 선정하기도 했다.
AOA는 음원롱런이라는 새로운 대세 공식과 함께 비주얼을 강조하는 걸그룹 흥행 공식을 모두 만족하고 있다. ‘짧은 치마’와 ‘단발머리’로 조금씩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AOA가 가장 무서운 차기 대세 걸그룹인 이유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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