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케이윌, AOA, 정준영, 갓세븐, 거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비스트, 케이윌, AOA, 정준영, 갓세븐, 거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비스트, 케이윌, AOA, 정준영, 갓세븐, 거미(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을 올린 가운데, 가요계도 이에 못잖은 컴백 러시로 뜨겁다.

월드컵 여파에도 불구하고 AOA, 비스트, 갓세븐 등 아이돌을 비롯해 힙합듀오 언터처블, 발라드 황제 케이윌, 4년만에 돌아온 명품 보컬 거미, ‘슈퍼스타K’ 출신 김보경과 정준영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신곡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 걸그룹 AOA(지민 초아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가 드디어 완전체로 컴백했다. AOA는 이날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단발머리’ 무대를 선보였다.

‘단발머리’는 ‘짧은 치마’에 이어 용감한 형제와의 두 번째 호흡으로 완성된 곡으로 심경의 변화가 있을 때 헤어스타일 변신을 하는 뭇 여성들의 심리를 재미있게 풀어낸 노래다. 이날 무대에서 멤버들은 각기 간호사, 패스트푸드 점원 유니폼, 치어리더 등 각기 개성을 살린 의상을 입고 매력을 뽐냈다.’야옹콩콩 춤’, ‘단발찰랑 춤’, ‘썸타는 춤’ 등의 독특한 안무가 눈길을 모았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멤버 별 개성을 살린 공들인 무대 의상과 트렌드를 잘 반영한 가사, 가사와 꼭 맞는 포인트 안무까지 3박자가 조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컴백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트도 ‘엠카운트다운’에서 여섯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굿럭’과 수록곡 ‘위업(WE UP)’을 부르며컴백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위 업’ 무대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객석과 호흡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유도한 비스트는 ‘굿 럭’ 무대에서는 빈틈없는 칼 군무로 무대를 압도했다.

비스트는 선공개곡 ‘이젠아니야’와 타이틀곡 ‘굿럭’을 모두 음원차트 정상에 올린 것은 물론 음반판매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1위도 차지해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앨범은 용준형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고 이기광이 자작곡을 수록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갓세븐(JB, 마크, Jr., 잭슨, 영재, 뱀뱀, 유겸)도 부드러운 남자로 팬들 앞에 돌아왔다. 갓세븐은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신곡’에이(A)’의 화려한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신곡 ‘에이’는 알파벳 ‘A’와 장난스럽게 놀리듯 말하는’에이~’라는 단어의 두 가지 뜻을 담은 노래제목이 인상적인 곡. JYP의 수장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사, 작곡한 신나고 경쾌한 느낌의 업템포 장르다.
월드컵 기간을 노려 컴백한 스타도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낳은 월드컵 스타 미나는 지난 17일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프로젝트 응원 싱글곡 ‘뛰어라 대한민국’을 발표했다.

미나는 2002년 길거리 응원전에 우연히 나섰다가 내외신 사진 취재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기획사에 발탁돼 정식 데뷔해 ‘월드컵 가수’로 활약했다.

‘뛰어라 대한민국’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록 사운드를 결합한 노래. 미나의 친동생이자 역시 뛰어난 미모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니키타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지난 2010년 발표한 미니앨범 ‘러브리스(Loveless)’ 이후 4년만에 컴백한 거미도 이날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사랑했으니..됐어’는 김도훈 작곡가와 가수이자 작사가인 휘성이 작업한 곡으로, 따뜻하면서 쓸쓸함이 묻어나는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힙합 듀오 언터쳐블은 지난 17일 새 음반 타이틀곡 ‘테이크아웃(TAKE OUT)’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티저 사진 속 언터쳐블은 각각 블랙 컬러의 민소매 셔츠와 트로피컬 프린트가 인상적인 티셔츠를 입고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중 티저 이미지 속 ’2014.06.24′이라는 날짜는 언터쳐블의 본격적인 컴백 일정으로 예상돼 힙합 팬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가수 김보경은 20일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에 새 싱글 ‘스타트 업(Start Up)’을 발매하며 컴백을 알렸다. ‘스타트 업’의 타이틀 ‘너와 나를 기억해’는 24인조 현악기의 따뜻하고 웅장함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곡으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선물한 곡이기도 하다. 소속사 케미컬사운즈는 “음악적인 진화와 함께 보컬의 다양성과 깊이에 대한 고민으로 향후 변화하는 김보경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가슴이 뛴다’, ‘촌스럽게 왜 이래’, ‘러브 블러썸’ 등을 히트시키며 가요계 대표 발라드 가수로 우뚝 선 케이윌이 오는 26일 새 앨범을 발매한다. 이로써 케이윌은 지난 해 10월 ‘윌 인 폴(Will in fall)’ 이후 8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미니앨범에 수록될 신곡은 미디엄 템포의 달달한 러브송으로 알려졌다. 케이윌은 컴백 후 음악 방송 활동과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촬영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햇다.

‘슈퍼스타K4′ 출신 가수 정준영도 26일 새 미니 앨범 ‘TEENAGER’(틴에이저)로 약 8개월 만에 컴백한다. 새 앨범 ‘틴에이저’는 정준영이 전곡을 직접 작곡하며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준영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이 어려서부터 즐겨 들어왔고 가장 좋아하는 장르의 록 음악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정준영은 음악 작업뿐 아니라 전체적인 앨범의 콘셉트부터 재킷 디자인, 사진 촬영에 이르기까지 전체 앨범에 대한 기획을 꼼꼼히 진두지휘했다. 이번 미니 앨범 콘셉트는 ‘꿈꾸는 어른’으로, 정준영은 이번 앨범에 ‘현실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마치 피터팬처럼 꿈을 꾸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가수 버벌진트는 오는 27일 신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소속사 동료 범키와 함께한 ‘비범벅’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며, 지난해 신승훈과 함께 자신의 곡을 리메이크했던 ‘크리스마스를 부탁해’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이번 싱글은 최고의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피쳐링진이 참여했는데, 다소 느린 비트에 여러 재밌는 악기들이 조화롭게 배치된 트랙 위에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곡이다. 컴백을 알리는 초성 이벤트를 비롯해 27일 자정에 발매되는 이번 신곡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룹 뉴이스트(NU’EST)도 오는 7월 9일 첫 정규 앨범 ‘뉴이스트 더 퍼스트 앨범 리:버스’(NU’EST The First Album Re:BIRTH)를 발표 한다. 데뷔 2년여 만에 발매 되는 정규 1집 앨범을 통해 그간 보여줬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2014년 멤버들 전원이 성인이 됨에 따라 앨범의 타이틀을 ‘리:버스’로 정하고 더욱 큰 변화를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이처럼 월드컵 기간에도 가수들이 컴백 일정을 조율하지 않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시차가 크다 보니 한국 경기 대부분이 오전이나 새벽 시간에 열린다. 이 때문에 가수들의 컴백 무대나 활동에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 최보란
사진제공. CJ E & M, FNC, 큐브, JYP, 스타쉽, 씨제스, 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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