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상종합 윤영배 3관왕으로 최다부문 수상

싱어송라이터 윤영배가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3개 부문을 수상해 최다관왕에 올랐다.

28일 서울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윤영배는 시상식 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음반’를 포함해 ‘최우수 모던록 음반’과 ‘최우수 모던록 노래’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윤영배는 작년에 음반 ‘위험한 세계’를 발표해 평단에서 찬사를 얻어냈다.

가왕 조용필은 ‘바운스’로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팝 노래’ 두 개 부문을 수상해 뒤를 이었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는 정규 2집 ‘이츠 오케이, 디어(Its Okay, Dear)’로 ‘올해의 음악인’과 올해의 ‘최우수 팝 음반’을 수상했다. 올해의 신인은 로큰롤라디오에게 돌아갔다.

록밴드 옐로우 몬스터즈는 ‘최우수 록 음반’과 ‘최우수 록 노래’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아이돌그룹 엑소는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를 거머쥐었다. 남성 듀오 글렌 체크는 ‘YOUTH!’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을 가져갔다.

힙합 부문에서는 팔로알토의 ‘치프 라이프(Chief Life)’가 ‘최우수 랩&힙합 음반’을, 불한당 크루의 ‘불한당가’가 ‘최우수 랩&힙합 노래’를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자이언티의 ‘레드 라이트(Red Light)’가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을, 진보의 ‘판타지(Fantasy)’가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를 각각 가져갔다.

재즈 부문에서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렌토(Lento)’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 재즈음반’을 수상했다. 신인 재즈 색소포니스트 김오키는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 최우수 연주’를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살롱 드 오수경은 ‘살롱 드 탱고(Salon De Tango)’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을 수상했다.

특별분야인 ‘공로상’에는 ‘한국 재즈의 대모’ 박성연이 선정됐다. 재즈 보컬리스트 박성연은 재즈클럽 야누스를 현재까지 35년 동안 운영해오며 재즈 불모지인 한국에 재즈 연주자들이 설 무대를 마련하는데 평생을 헌신해왔다. 이날 한국대중음악상에는 3호선버터플라이, 404, 가리온,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축하무대도 이어졌다. 관객들은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가리온의 무대를 스탠딩으로 즐기며 수상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2004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한국대중음악상은 ‘한국의 그래미상’을 표방하는 한국 최초의 ‘음반’ 중심 시상식이다. 가수보다 음반과 곡에 주목하고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 없이 한국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드는 것이 이 상의 목적이다.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 명단

▲ 올해의 음반 = 윤영배 ‘위험한 세계’
▲ 올해의 음악인 = 선우정아
▲ 올해의 노래 = 조용필 ‘바운스’
▲ 올해의 신인 = 로큰롤라디오
▲ 최우수 록 음반 = 옐로우 몬스터즈 ‘Red Flag’
▲ 최우수 록 노래 = 옐로우 몬스터즈 ‘Red Flag’
▲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윤영배 ‘위험한 세계’
▲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윤영배 ‘위험한 세계’
▲ 최우수 팝 음반 = 선우정아 ‘It’s Okay, Dear’
▲ 최우수 팝 노래 = 조용필 ‘바운스’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반 = 글렌 체크 ‘YOUTH!’
▲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 엑소 ‘으르렁’
▲ 최우수 랩&힙합 음반 = 팔로알토 ‘Chief Life’
▲ 최우수 랩&힙합 노래 = 불한당 크루 ‘불한당가’
▲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 자이언티 ‘Red Light’
▲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 진보 ‘Fantasy’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 = 나윤선 ‘Lento’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음반 = 살롱 드 오수경 ‘Salon De Tango’
▲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연주 = 김오키 ‘Cherubim’s Wrath’
▲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남자 아티스트 = 지드래곤
▲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여자 아티스트 = 이하이
▲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그룹 = 엑소
▲ 선정위원회 특별상 = 네이버 온스테이지
▲ 공로상 = 박성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