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차트, 정준일 앨범차트 정상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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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정준일이 인디차트 정상에 올랐다. 2014년 1월 11일부터 25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22에 따르면 정준일의 정규 2집 ‘보고 싶었어요’가 1위에 랭크됐다. 메이트 출신인 정준일은 작년 10월 30일 제대해 약 석 달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메이트 시절부터 출중한 작곡을 선보인 정준일은 새 앨범에서도 예의 창작력을 보이며 유희열, 윤종신 등 선배들에게 찬사를 얻었다. 이번 앨범에는 20인조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베이시스트 서영도, 피아니스트 송영주, 기타리스트 홍준호 등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 펫 메시니,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 한 엔지니어 강효민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인디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뮤지션들이 참여한 편집음반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컴필레이션 Vol. 1 - 내가 너의 작곡가’는 5위에 랭크됐다. 이 음반은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소속 뮤지션들이 서로의 작곡가가 돼 주는 프로젝트 ‘내가 너의 작곡가’의 결과물을 담았다. 마초 냄새가 물씬 풍기는 ‘황망한 사내’ 정차식, 한때 여신이라 불렸던 여성 싱어송라이터 요조, 무서운 여성 아티스트로 떠오른 선우정아, 위트만발 여성 듀오 옥상달빛, 괴기한 일렉트로 팝 듀오 카프카, 드림 팝을 들려주는 레인보우99 등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이 파트너가 돼 서로의 곡을 만들어줬다.

힙합 뮤지션 기리보이의 정규 2집 ‘육감적인 앨범’은 12위에 올랐다. 기리보이는 스윙스가 설립한 인디레이블 저스트 뮤직의 1호 뮤지션으로 빈지노, 블락비의 리더 지코, 긱스의 릴 보이 등과 작업해왔다. 이번 앨범에는 스윙스가 힘을 보태 감각적인 랩을 들려주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한국인의 첫 솔로앨범 ‘롱굿바이(Longgoodbye)’는 24위에 올랐다. 밴드 우주히피의 보컬을 맡고 있는 한국인은 이번 앨범에서 통기타와 노래를 중심으로 고즈넉한 음악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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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조 록밴드 써드스톤의 정규 3집 ‘싸이키문(Psychemoon)’은 36위에 랭크됐다. 박상도(기타, 보컬), 한두수(베이스), 안성용(드럼)으로 이루어진 써드스톤은 이 앨범을 통해 순도 높은 사이키델릭 록을 선보이며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팀 이름은 지미 헨드릭스의 연주 곡 ‘써드 스톤 프롬 더 선(Third Stone From The Sun)’에서 따왔다.

미국 재즈 힙합을 풍미한 사운드 프로바이더스의 음악을 한국의 힙합 뮤지션 16명이 재해석한 컴필레이션 앨범 ‘사운드 프로바이더스 오브 코리아(Sound Providers of Korea)’는 43위에 올랐다. 음반에는 주석, 가리온, 산이, 허클베리피, 자라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참여했으며 사운드 프로바이더스의 멤버 제이슨 스킬스가 팀 선저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밴드 얄개들이 디지털로 발매한 ‘이사’와 ‘첨벙첨벙/밤이오면’을 합친 싱글모음집 ‘아듀’는 45위에 올랐다. 텔레먼트의 ‘윈터스 헤지호그(Winter’s Hedgehog)’는 49위에 올랐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차트제공. 미러볼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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