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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이기쁨이 오는 24일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국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 ‘시시꼴꼴, 겨우서기’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가곡의 형식에 의문을 던진다. 본래 여창가곡은 한국 고유의 정성시인 시조에 곡조를 붙인 15곡으로 구성된다. 이기쁨은 연애, 친구의 죽음, 실연 등 지극히 자전적인 이야기를 가사로 엮었다. ‘시시꼴꼴, 겨우서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1984년생 수다쟁이가 꾸미는 21세기형 전통가극이다.

가사뿐 아니라 음악에 있어서도 현대 대중음악의 향취를 느껴볼 수 있다. 9곡 중 ‘계면조 평롱’은 궁중음악부터 아방가르드 음악까지 아우르는 전 방위 음악가 장영규(어어부 프로젝트)가 편곡했다. 한국 전통악기인 소금과 기타,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대악기는 평롱을 ‘마론인형’으로 바꿔 놨다. 또한 즉흥적인 가창(improvisation)이 배치돼 스릴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이기쁨은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넘나드는 아티스트다. 현재 강단에서 전통음악을 가르치고 있으며 김희현 밴드의 일원으로 재즈클럽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 중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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