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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헤비메탈의 전설 블랙사바스(Black Sabbath)가 미국 빌보드차트와 영국 UK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빌보드 온라인 판은 19일(현지 시간) 블랙사바스가 새 앨범 〈13〉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닐슨 사운드스캔의 집계에 따르면 새 앨범은 미국에서 15만5,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차트 정상에 올랐다. 블랙사바스의 이전 빌보드 앨범차트 최고 순위는 1971년 앨범 〈Master of Reality〉로 기록한 8위다.

블랙사바스는 영국의 UK차트에서도 43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했다. 이는 1970년 앨범 〈Paranoid〉 이후 두 번째 1위로 UK차트에서 가장 오랜만에 1위를 한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빌보드에서는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다프트 펑크를, UK차트에서는 리암 갤러거의 밴드 비디아이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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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블랙사바스는 1970년 2월 13일 금요일에 데뷔앨범을 발표해 현재까지 약 7,0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롭 헬포드는 내한 당시 “처음 우리가 버밍햄에서 음악을 시작했을 때 두 개의 헤비메탈 밴드가 있었다. 바로 블랙사바스와 주다스 프리스트였다. 그 이후에 스래쉬 메탈, 데스 메탈, 스피드 메탈 등 여러 가지 메탈이 생겨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무대 위에서 박쥐를 물어뜯는 오지 오스본(보컬)의 퍼포먼스와 토니 아이오미(기타)의 뚝뚝 떨어지는 저음부 기타연주는 헤비메탈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13〉은 원년 보컬리스트인 오지 오스본이 새로 합류해 35년 만에 내놓은 앨범으로 주목을 끌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편집. 홍지유 jiyou@tenasia.co.kr

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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