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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가든, 언니네 이발관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고(故) 이상문 씨의 사망 10주기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내달 17일 홍대 클럽 타에서 열린다.

이상문 씨는 한국 인디 신 역사에서 명반으로 꼽히는 노이즈가든 1집 ‘Noizegarden’, 언니네 이발관 2집 ‘후일담’에 베이시스트로 참여해 녹음했으며 엔지니어로도 활동해왔다. 이번 추모공연에는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밴드들인 로다운 30, 언니네 이발관, 노브레인 세 팀이 출연한다.

추모공연을 기획한 로다운 30의 리더 윤병주 씨는 고인과 중고등학교 시절 가장 가까운 친구 사이로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갔다. 윤 씨는 “추모공연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과 만나서 이상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번에 마침 10주기가 돼서 옛 동료들끼리 추모공연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2003년 지병으로 사망할 당시 로다운 30의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었다. 노브레인 2집에는 엔지니어로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추모공연에서는 이상문 씨가 동료들과 연주했던 음악들과 함께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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