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체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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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밴드들의 해외 무대에서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몽키즈는 최근 일본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주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일본 후지TV 글로벌 오디션프로그램 ‘아시아 버서스(ASIA VERSUS)’에서 몽키즈는 위클리 챔피언 선정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일본의 유명 록 뮤지션 각트(GACKT)는 “몽키즈가 원한다면 대가 없이 프로듀싱 하고 싶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또한 아무로 나미에의 프로듀서로 활약한 제프 미야하는 “노래의 모든 파트가 후렴구로 들릴 정도로 멜로디가 좋다”라고 평했다. 일본 네티즌들도 “아시아 버서스를 계속 봐왔지만 출연 팀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찾은 좋은 한국밴드” 등의 호평을 보였다. 주간 챔피언이 된 몽키즈는 월간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게 된다. ‘아시아 버서스’ 최종 우승자에게는 아시아 4개국에서 데뷔할 기회가 주어진다.

퓨전 국악밴드 고래야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혼을 빼놓는 음악’이라는 현지 언론의 찬사를 얻었다.

세계 최대의 예술 축제인 스코틀랜드 ‘애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고래야는 7월31일부터 8월17일까지 시 노바(C nova) 극장에서 17일간 공연을 펼쳤다. 페스티벌 매거진 ‘스리위크스(Three Weeks)’는 “색다르고, 이색적이며 초현실적인 음악”이라고 평하며 별점 4개를 줬고, 브로드웨이베이비(Broadway Baby)는 “혼을 빼놓는 음악”이라며 최고 평점인 별점 5개를 줬다. 현지 일간지 헤럴드 스코틀랜드Herald Scotland)도 “이국적이지만 이상하게도 친근한 마법 같은 공연”이라며 별점 4개를 줬다.

고래야의 성과는 별다른 홍보 없이 이뤄낸 결과라 의미가 크다. 고래야는 작년 벨기에의 월드뮤직 페스티벌 ‘스핑크스 믹스드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공연하고, 브라질에서 이례적인 인기몰이를 하는 등 해외에서 더 각광받고 있다.
최근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는 삼인조 록밴드 아시안체어샷은 지난 6월 28일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페스티벌 중 하나인 ‘베이비츠 페스티벌’ 무대 올라 호응을 얻었다.

아시안체어샷은 아레나 아웃씨어터(Arena Outtheatre) 스테이지에 출연해 싱가포르의 명소인 마리나베이(Marina Bay)인근의 에스플레네이드(Esplanade) 무대에서 공연을 가졌다. 아시안체어샷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임에도 공연당일 마지막 순서를 할애 받아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소속사 측은 “신인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미리 유튜브와 밴드캠프 등으로 음원을 접한 팬들이 공연 내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광경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러브 엑스 스테레오는 뉴욕에서 열리는 ‘CMJ 뮤직 마라톤’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미드포인트 뮤직 페스티벌’ 및 캐나다의 ‘인디 위크 캐나다’에 정식 초청됐다. ‘CMJ 뮤직 마라톤’은 세계적인 음악축제로 1000여 팀이 참가하며, 신인 밴드들이 알려질 수 있는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러브 엑스 스테레오는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고자 9월 말부터 11월초로 이어지는 북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러브 엑스 스테레오는 소속사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밴드로서 해외 쇼케이스 기회를 얻어내 더욱 눈길을 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다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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