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과속 스캔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평소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많았지만 몇 개월짜리 아카데미 코스를 신청하긴 부담스러웠던 일반인들이 근래 자신의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문화 마스터들을 만나 노하우를 들어볼 기회가 생겼다.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은 7월 28일부터 매주 화, 목 총 6회에 걸쳐 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의 가장 반가운 점은 홈페이지 를 통해 일반인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본적으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콘텐츠 기획창작아카데미의 수강생들을 위...

  • 영화 <차우>│멧돼지 몰러 나간다

    사실 귀신이나 공룡보다 무서운 것은 언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르는 실재하는 존재일 것이다. 실제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나 인명 상해는 언제 그 수위가 더 높아질지 예상조차 못할 정도로 대처가 미비한 상태다. 그러한 공포심에서 시작한 (감독 신정원 │ 제작 영화사 수작, 빅하우스 벤티지 홀딩스)는 개봉 전 이미 독일, 인도, 오스트리아 등 15개국에 선판매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난 8일,...

  • 영화 <세비지 그레이스>│현기증 나는 백만장자의 삶

    퀴어 시네마의 거성 톰 칼린이 15년 만에 내놓은 신작 가 지난 6월 24일 국내 공개됐다. 는 7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베이클랜드가(家)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1972년 런던의 고급 아파트에서 50살의 바바라 베이클랜드가 아들 안토니에게 식칼로 살해당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무렵 안토니는 태연하게 중국 식당에 배달 주문을 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을 발명한 부자 가문에서 일어난 존속살인 사건은 당시 서구 사회의 엄청난 가십거리였다...

  • 영화 <업>│풍선과 바람만 있으면 돼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제62회 칸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픽사의 전성기를 알린 이 국내에서 공개되었다. 3D 애니메이션 은 미국에서 등의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총 2억6487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마음만은 소년인 노인과 마음만은 베어 그릴스 인 소년의 모험담은 풍선으로 집을 날게 하는 픽사의 '만화 같은' 계획과 만나 에 이어 또 한 편의 감동 어드벤처를 탄생시켰다. 지난...

  • 영화 <오감도>│감각의 문을 여는 다섯개의 키

    좋은 재료는 당연히 맛있는 요리의 기본이다. 그러나 언제나 좋은 재료가 음식의 질을 담보할 수 있을까? 허진호, 민규동 등 한국영화계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확보한 5명의 감독들과 배우들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의 기자 시사가 지난 30일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참여감독들과 주연배우들이 대부분 참석한 자리는 소문난 잔치답게 북적였다. 다음은 ‘에로스’라는 이름 아래 모인 5편의 단편영화들이다. 관객들은 과연 소문난 잔치에 ...

  • 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경희궁에 가면 신기한 것이 있다

    궁궐에서 영화를 본다? 어느 왕족의 호사스러운 취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당신도 유구한 역사의 궁에서 세계적인 감독과 평론가가 엄선한 영화를 볼 수 있다. 경희궁 앞뜰에 나타난 기묘한 다면체에 놀라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지난 26일 경희궁에서 프라다 트랜스포머 영화제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프라다 아태지역 사장 세바스찬 술, 트랜스포머 구조물을 설계한 OMA의 건축가 알렉산더 레이햐트, 프라다 그룹의 문화사업을 주관하는...

  •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7단계 변신 로봇 합체!

    엄청난 제작비를 앞세운 블록버스터를 신뢰하지 않는 자라도 이 벌이는 물량공세 앞에서 초연하긴 쉽지 않다. 총 제작비 2억 달러. 그러나 그 천문학적인 액수에서 1센트도 허투루 쓰지 않은 영상이 9일 용산 CGV에서 공개되었다. “전편의 엄청난 흥행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방문한” 마이클 베이 감독과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의 내한은 비록 빗속에서 파행적으로 진행되었고, 연이은 감독과 배우들의 지각으로 구설수에 올랐으나 관객들은 옵티머스 프라임이...

  •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뱀파이어와 좀비들이 기다린다

    장르영화에 목말랐던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이하 PIFAN)의 공식기자회견이 16일, 세종호텔에서 열렸다. “불길한 숫자 13을 PIFAN의 특성상 새로운 도약”으로 승화시키겠다는 한상준 집행위원장의 말처럼 이번 PIFAN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최초'와 '숫자'다.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진입”을 증명하듯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영화가 역대 최고인 38편에 달하고, 개막작인 또한 일본을 제외...

  • 영화 <여고괴담5>│여고에는 아직 귀신이 산다

    “또 이냐? 그러나 은 계속 됩니다.” 영화 (이하 )을 만든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는 지난 12일, 이종용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참석한 언론 시사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쾅-쾅-쾅 시간차 공격으로 다가와 심장 떨리게 한 단발머리 귀신이 첫 선을 보인 지도 벌써 10년이다. 강산이 변하는 세월동안 교환일기를 쓰던 여고생들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고작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반항했던 아이들은 클럽을 제집처럼 드나든다. 적 ...

  • 영화 <블러드>│전지현이 돌아왔다

    전지현이 돌아왔다. 그것도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살육의 한복판에 선 뱀파이어 헌터로. 일본, 홍콩 등을 돌며 시사회에서 와이어 액션, 검술까지 선보인 의욕을 나타낸 전지현의 영화 (이하, )가 4일 용산 CGV에서 공개되었다. 는 원작이 없는 다른 '블러드 프로젝트'와 달리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이는 게임과 소설, 애니메이션 모두 사야라는 뱀파이어 소녀가 중심이지만 각기 다른 시공간적 배경과 독립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

  • 영화 <마더>│당신이 아는 국민 엄마는 없다

    금의환향. 영화 는 제62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첫 선을 보여 환호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경쟁 부문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출품이 기대 된다” 등 헤드라인으로 쓰기 좋은 해외 언론의 칭찬 또한 속속 보고되었다. 그러나 “영화제의 진출 부문이 어디인가는 중요치 않다. 영화 자체를 국내에서 어떻게 봐 주실 지가 궁금하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는 등수를 매기거나 상을 타기 위한 올림픽의 ...

  • JIFF09│부디 11번째는 전주비빔밥처럼

    '9일간의 영화 소풍'이 펼쳐졌던 제10회 전주영화제(이하, JIFF)가 8일 폐막한다. 올해 JIFF는 디지털, 독립, 실험 등 10년 동안 만들어온 영화제의 특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디지털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디지털 삼인삼색'은 10주년을 맞아 홍상수, 가와세 나오미, 라브 디아즈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성과물을 내놓으며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접하기 힘든 필리핀이나 스리랑카 영화를 소개하며 영화제의 제 기능에도 ...

  • JIFF09│오늘의 포토│내일은 안녕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의 폐막을 하루 앞두고, 북적이던 영화의 거리가 한산하다. 김창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문샤이너스 등의 공연으로 매일 들썩이던 지프스페이스도 고요하다. 관객들의 호응에 정신없이 바쁘던 지프스페이스 내 거리 도서관 지프지기들도 이제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 “섭섭하긴 하지만 열흘 동안 고생해서 시원하기도 하다”는 이광훈 지프지기의 말처럼 이번 JIFF는 성과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JIFF의 ...

  • JIFF09│사진으로 본 8박 9일간의 전주국제영화제

    오늘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는 내년을 기약하며 끝이 난다. 활기 넘쳤던 고사동 거리도 이제 조용하던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난 9일간 JIFF를 움직이게 했던 가장 힘센 엔진은 공연도, 행사도, 영화도 아닌 사람들이었다. 영화의 거리를 들썩이게 했던 그들의 순간들을 모아봤다. 글. 전주=이지혜 (seven@10asia.co.kr) 사진. 전주=이원우 (four@10asia.co.kr)

  • JIFF09│5월 7일│오늘의 전주│뭐 할까, 뭐 먹을까

    소풍 다녀오는 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 가보기 덕진공원은 7월이면 호수 가득 연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아직은 연꽃을 볼 수 없는 대신에 전국의 사진가들이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7월에는 할 수 없는 한가로운 소풍을 즐길 수 있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는 잘 가꿔진 잔디를 깔고 누워 온몸으로 받는 햇살이 기분 좋다. 에너지가 아직 남아있는 열혈청춘들은 호수에서 오리배를 탈 수도 있다. 별다른 재미는 없지만 둘만의 시간을 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