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즈메의 문단속'-'리바운드'
/사진 = '스즈메의 문단속'-'리바운드'
농구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을 뚫지 못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개봉한 '리바운드'는 3만2926명 관객을 불러들이며 2위다. 누적 관객수는 5만765명.

'리바운드'는 장항준 감독과 권성희, 김은희 작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이뤄낸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현재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가 역대급 흥행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리바운드'가 개봉하며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봉 첫날은 '스즈메의 문단속'을 뚫지 못하고 1위 진입엔 실패했다. 다만, 아직 개봉 둘째 날인 만큼 향후 기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바운드'의 공격을 막아낸 '스즈메의 문단속'은 이날 4만3288명을 동원, 총 누적 관객수 390만2860명을 기록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국내 개봉 작품 중 최대 흥행작이었던 '너의 이름은.'(381만명)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곧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를 제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동일본 대지진에서 발생한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 9.0의 대지진을 가장 주요한 소재로 삼았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3위는 미국 영화 '에어'로 1만7965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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