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바운드'-'드림'/사진 = 바른손이앤에이-플러스엠
영화 '리바운드'-'드림'/사진 = 바른손이앤에이-플러스엠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열풍이 불어닥친 가운데, 국내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와 '드림'(감독 이병헌)이 농구와 축구를 소재로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먼저 '리바운드'가 나선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안재홍이 코치 양현 역을 맡았으며, 농구부원 기범(이신영), 규혁(정진운), 순규(김택), 강호(정건주), 재윤(김민), 진욱(안지호) 등이 부산 중앙고 농구부원으로 분했다.
/사진 = 바른손이엔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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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고등학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실제로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촬영했으며, 각 농구 부원들의 신체사이즈를 고려해 캐스팅 하고, 작은 소품까지 맞출 정도로 고증에 신경 썼다.

'리바운드'가 농구를 다룬 만큼, 현재 농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슬램덩크'의 바통을 이어받아 흥행몰이에 나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장항준 감독은 "개봉을 딱 맞춰서 한 게 아니고 원래 이즈음에 개봉을 하기로 했다. 저희 개봉 시점에 대해서 저희 영화로서는 큰 도움이 되는 '슬램덩크'다. 실제로 여기 있는 친구들이 다 '슬램덩크'를 보면서 자란 세대고, 참 재미있게 봤다"며 "'슬램덩크'의 붐을 실화, 실사 영화로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리바운드'는 또 오는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이탈리아 영화제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쟁 부문인 관객상 후보로 공식 초청돼 월드 페스티벌 프리미어로 유럽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리바운드'가 만들어낸 감동 실화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예비 관객들의 가슴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농구의 '리바운드'에 이어 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 '드림'도 관객들을 만날 채비 중이다. 박서준, 아이유 주연으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이병헌 감독 특유의 감성과 재치가 살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로 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 그린 영화. 이 영화는 홈리스 풋볼 축구팀의 성장과정을 그리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
/사진 = 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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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서준이 영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축구라는 소재를 살리기 위해 각별히 애썼다. 그는 프로 축구선수 역을 위해 전문 훈련 과정을 거친 것은 물론 근육량을 늘리며 체형에 변화를 주는 등 특별한 노력으로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끌어올렸다고. 여기에 이병헌 감독의 말맛나는 대사를 소화하는 아이유와 박서준의 티카타카가 영화에 즐거움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이유는 박서준과 호흡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을 유지하면서 파동 없이 촬영을 이어가는 모습에 대단한 집중력이 느껴졌고, 감독님의 어떤 디렉션도 유연하고 순발력 있게 받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 감독 또한 "박서준 배우의 캐스팅과 동시에 영화가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함께 작업하면서 굉장히 센스 있고 좋은 배우라고 느꼈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리바운드'와 '드림'은 성큼 다가온 봄, 극장가 스포츠 바람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바운드'는 4월 5일, '드림'은 4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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