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
/사진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
배우 양자경이 아시아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2일 오후 5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다.

이날 여우 주연상에 양자경이 호명됐다. 무대에 오른 양자경은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고있는 소년, 소녀들에게 이 영화가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며 "큰 꿈을 꾸고 그 꿈은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여러분, 여러분의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기 바란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영화의 감독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나의 어머니와 이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마친다. 왜냐하면 그 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오늘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 지켜보고 있는 84세의 제 어머니에게 이 트로피를 가져가도록 하겠다"며 "홍콩에서 제 커리어를 시작했다. 홍콩에 있는 친척들에게 감사하다. 제 아이들과 제 형제 자매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카데미 감사합니다. 이것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우주연상 후보는 총 5명. 안드레아 라이즈보로('투 레슬리'), 양자경('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안나 데 아르 마스('블론드'), 미셸 윌리엄스('파벨만스'), 케이트 블란쳇('TAR 타르')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