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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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현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으로 컴백한다.

변성현 감독은 2017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과 2022년 백상예술대상과 대종상에서 감독상을 받은 '킹메이커' 등 장르 불문,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독보적인 캐릭터 서사,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인정받았다.

그랬던 변성현 감독이 '길복순'으로 돌아온다. 그의 신작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전도연 역)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앞서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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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받은 작품은 반드시 완수해 내는 특A급 킬러이자 질풍노도의 시기인 10대 딸 길재영(김시아 역)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이라는 독특한 인물 설정으로 눈길을 끄는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 그는 "킬러라는 직업이 사람을 죽이는 직업인 반면,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사람을 길러내는 것으로 아이러니하고 모순적인 부분들을 강조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길복순을 둘러싼 청부살인업계 최고의 회사 MK ENT의 대표 차민규(설경구 역), 이사 차민희(이솜 역), 소속 킬러 희성(구교환 역) 등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은 영화의 재미를 한껏 배가시킨다. 또한 "킬러가 소재지만 가족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다"는 변성현 감독의 말처럼 그는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으로 카타르시스 터지는 액션 장르부터 각 인물의 서사와 관계 간의 감정을 그린 드라마 장르까지 다채로운 복합장르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한편 '길복순'은 오는 3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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