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소울메이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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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메이트'에서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의 케미스트리만큼 빛나는 건 청춘의 배경이 된 제주도다. 제주도는 세 사람의 얼굴이 됐다.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역)와 하은(전소니 역) 그리고 진우(변우석 역)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다.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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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제주도다. 익히 제주도의 풍경은 아름답다고 소문이 나있다.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지닌 제주도와 만난 '소울메이트'는 청춘처럼 푸르고 빛이 난다.

'소울메이트'의 배경이 된 제주도는 알고 있었지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김다미의 얼굴, 전소니의 얼굴, 변우석의 얼굴에 따라 색이 달라지기 때문. 세 사람의 감정에 따라 색감이 변하는 게 포인트다. 마치 내가 직접 보정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큰 스크린으로 보는 '소울메이트'의 배경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민용근 감독이 말한 것처럼 자연이 주는 힘은 거대했다. 공간이 주는 힘에 의해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의 감정에 이입하게 된다.
/사진=영화 '소울메이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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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는 "제주 하늘이 예뻤다. 퇴근할 때마다 하늘을 보곤 했다. 여행을 온 것처럼 여행을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전소니는 "제주의 풍광이 청춘의 색깔과 온도, 습도와 닮아 있다고 해주셨다. 제주도에서 촬영한 그 시간들이 꿈같고 신기했던 기억"이라고 돌아봤다.

'소울메이트'가 담아낸 제주의 매력은 꺼내볼 수 있는 사진과 같다. 포착한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나의 소울메이트를 생각함과 동시에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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