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포스터
/사진=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포스터
CJ ENM과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 A24가 공동 투자배급한 글로벌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4일 CJ ENM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경쟁부문 후보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포함해 19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고,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 최고 작품상 격인 황금곰상 등이 수여되는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유력 외신 매체 스크린데일리(Screendaily)가 지난 21일 기준으로 공개한 국제경쟁부문작 별점 중 '패스트 라이브즈'가 별점 3.6점(4점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타임즈(The Times)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별점 5개를 부여하며 "이번 영화제에서 최고의 영화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내년 오스카 시상식의 유력한 경쟁작"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라우드앤클리어(Loud and Clear) 또한 별 5개 만점을 매겼고, "이 절묘한 드라마를 능가할 수 있는 영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슬랜트 매거진(Slant Magazine)은 4점 만점에 별점 3점을 수여 "이 영화는 과거에 형성된 사람간의 연결고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새로운 형태로 변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한 로튼토마토 지수 역시 100%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넷플릭스 TV시리즈 '러시안 인형처럼'의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출연하고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은 작품. 영화는 한국에서 만나 어린 시절을 보낸 두 남녀가 20여년이 흐른 후 뉴욕에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지난 1월 개최된 제 39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이후 현지 매체들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한편 '페스트 라이브즈'는 연내 북미 개봉을 시작으로 A24와 CJ ENM이 배급 국가를 나누어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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