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두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배두나가 영화 '다음 소희'로 7년 만에 재회한 정주리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배두나, 김시은, 정주리 감독이 참석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역)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역)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작품.

극 중 배두나는 오랜만에 서에 복귀한 형사 오유진 역을 맡았다. 오유진은 소희의 자취를 되짚는 인물.

이날 배두나는 "'다음 소희' 시나리오는 누구한테 보냈어도 제대로 읽었을 거다. 저는 시나리오가 좋았다. 어떤 역으로든 했을텐데 저한테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시나리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시 (함께해서) 좋았다. '도희야' 때 초저예산 영화였다. 동거동락하면서 고생을 했다. 2014년에는 지금처럼 52시간 없어서 24시간 찍었다. 금호도에서 고생한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문불출 하시다가 거의 저는 무소식이 희소식이겠지 생각한 찰나에 이런 시나리오를 들고 오시니 더 깊은 동지 의식, 끈끈한 감정이 생겼다. 여러 시간을 사색하고 명상하고 자기 만의 시간을 갖다가 나를 찾아주는 거에 대해 믿음 신뢰가 돈독해졌다. 팬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소희'는 오는 2월 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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