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정희 /사진=텐아시아 DB
고 윤정희 /사진=텐아시아 DB
고 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영면한다.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한 성당에서 윤정희의 장례식이 열린다. 유족은 장례식을 치른 후 고인의 유해를 뱅센 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백진희 등 가족과 프랑스에 거주하는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국내 거주 중인 일부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 미사가 열렸다.

앞서 지난 19일 백건우는 아내인 윤정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딸 진희의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며 꿈꾸듯 편안한 얼굴로 세상을 떠났다. 한평생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며 살아온 윤정희를 오래도록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 윤정희는 오랜 기간 알츠하이머 투병 생활을 해왔다. 윤정희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 후반을 대표하는 배우다.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성 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출연작은 300여 편이 넘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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