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권상우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권상우가 영화 '스위치'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대윤 감독,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김준이 참석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역)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날 권상우는 "영화를 촬영한 지 시간이 좀 지났는데 현장에서 즐거웠다. (배우들을) 오랜만에 봤는데 반갑다. 드디어 우리 영화가 개봉 준비하고 있어서 신난다"고 밝혔다.

극 중 권상우는 박강 역을 맡았다. 박강은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각종 CF와 시상식을 접수한 당대 최고의 톱스타이자 하루아침에 10년 전 헤어졌던 연인 수현과 결혼해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 살게 된 인물.

권상우는 박강에 대해 "초심을 잃은 톱스타다. 여자들과 많은 스캔들이 있다. 매니저에게 함부로 대하는 인물이다. (레드카펫을 밟는 장면은) 실제 시상식이 있는 날 촬영했다. 신인 때는 레드카펫을 참 많이 갔는데, 지금은 밟아본 지 꽤 됐다. 그런데 이 영화로 밟아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180도 달라지는 박강에 대해 권상우는 "하루아침에 오정세 씨 매니저로 역할이 바뀐다. 사실 매니저 역할이 더 편했다. 정세 씨와 같이 연기하면서 재밌었다. 매니저로 연기한 상황이 현장에서 훨씬 더 마음도 편했고, 재밌었다"며 웃었다.

한편 '스위치'는 내년 1월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