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올빼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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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10학번 배우 김성철과 안은진이 영화 '올빼미'를 통해 '처음'에 도전했다.

'올빼미'(감독 안태진)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조선 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허구의 캐릭터를 가미하여 완성한 영화.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고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출발했다.

극 중 김성철은 소현 세자 역을 맡았다. 소현 세자는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인물. 안은진은 소용 조씨를 연기한다. 소용 조씨는 권력을 탐하는 후궁.

김성철과 안은진은 한예종 10학번 동기로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사이. 그런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출연했다. 호흡을 맞추는 신은 딱 한 장면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자기 몫을 해낸다.
/사진=영화 '올빼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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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성철은 '올빼미'로 사극 장르에 처음 도전했다. 사극이 처음인 만큼 의상인 용포를 착용한 것 역시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터다. 김성철은 비운의 세자로 알려진 소현세자의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하게 했다.

김성철은 볼모로 청나라에 잡혀갔지만, 신문물을 통한 넓은 세상을 확인하고 왔다는 것과 발성을 통해 단단함을 표현했다. 사극이 처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 '올빼미'의 이야기의 시작은 김성철이 담당한다. 짧은 분량이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많은 이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

안은진 역시 악녀 캐릭터에 처음 도전했다. 안은진의 분량은 김성철보다 적다. 하지만 김성철의 등장에 긴장하고 자기의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모성애 가득한 모습을 자랑한다. 여기에 유해진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는 만큼 콧대 높은 모습과 숨겨진 욕망을 서서히 드러낸다.

한편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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