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은, 차은우, 조달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박병은, 차은우, 조달환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박병은, 조달환이 영화 '데시벨'에서 호흡을 맞춘 차은우에 대해 언급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황인호 감독,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가 참석했다.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역)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 역)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극 중 박병은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을 연기한다. 그는 테러의 타깃이 된 부함장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인물.

이날 박병은은 차은우에 대해 "첫 영화인데 잘하더라. '어떻게 저렇게 감정을 잘 뽑아낼 수 있을까?' 놀랄 정도로 잘 봤다. 극 중에서 짧은 머리를 했는데도 얼굴도 멋있더라. 군인답게, 남자답게 매력적으로 나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시벨'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는 OST '항해'는 차은우가 직접 불렀다. 이와 관련해 박병은은 "OST도 잘 부르더라. 영화를 보다가 쳐다봤는데 시작부터 눈물을 흘리는 차은우의 모습을 봤다. 그만큼 이 작품에 대한 감정이 많은 것 같다. 저런 감정이라면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조달환 역시 "어렸을 때 장동건, 원빈, 이정재, 정우성 선배님을 봤지만 오랜만에 작품을 하면서 '참 완벽한 인물이 나왔구나' 싶더라. '저랑 왜 투샷일까?'라면서 감독님께서 이유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극과 극이라 참 고마우면서도 불편하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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