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사진=텐아시아 DB
강동원 /사진=텐아시아 DB
'열일' 중인 배우 강동원이 현재 촬영 중인 영화 '빙의'에 대해 'A급'이라고 강조했다.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 시어터에서 '액터스 하우스 강동원'이 개최됐다. '액터스 하우스'는 한국 영화계 아이콘과 같은 최고의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 그들의 연기 인생과 철학을 직접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영화제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기존의 관객과의 대화 등과 같은 프로그램과 달리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배우가 생각하는 연기의 의미, 직접 손꼽는 명장면 등을 비롯한 연기 인생 면면을 전한다.

이날 강동원은 영화 '전우치'의 OST인 '궁중악사'에 맞춰 등장했다. KNN 시어터 300여 석에는 강동원을 보기 위한 관객들이 가득 채웠다.
강동원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강동원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강동원은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TV 인터뷰 한 번 있었던 것 같다. 관객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해보는 기회는 처음이다. 깊은 대화를 나눠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엑시던트', '브로커'에 이어 현재 '빙의' 촬영 중이다. 그는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 강동원에게 2022년은 어떤 해일까. 강동원은 "올해는 정말 오랜만에 극장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개봉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둘 수 있다. 전 작품 '반도'가 코로나19 시기에 개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관객을 찾아뵙기 쉽지 않았다. '브로커'가 개봉해서 관객과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엑시던트'를 끝내고, 바로 쉬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다가 '빙의' 촬영 들어갔다. 올해는 정말 바쁜 한해였다. 작년부터 열심히 달리고 있는 일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강동원은 지난해 할리우드 에이전시 CAA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어제인가 미국에서 발표가 났다. 매니지먼트도 찾았다"고 했다. 강동원과 체결한 곳은 'Range Media Partners'라고.

'엑시던트', '브로커'에 이어 '빙의'로 열일 중인 강동원. 그는 '브로커'를 통해 적극적으로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강동원은 프로덕션을 시작한 지 7년 정도 됐다. 작년부터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결실을 맺고 있다. '브로커'로 프로듀싱을 해보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결과도 나쁘지 않아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배우로서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귀띔했다.
강동원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강동원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강동원은 현재 '빙의' 촬영 중이다. '빙의'는 귀신을 듣지도 보지도 못하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으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는 가짜 퇴마사 천 박사(강동원 역)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빙의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

강동원은 "'빙의'는 호러 액션 영화다. 굉장히 상업적인 영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혀 B급이 아니다. A급이다. 관객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장르가 믹스된 새로운 영화가 될 것 같다. 신인 감독인 김성식 감독님과 한다. 김성식 감독님의 첫 영화인데 베테랑처럼 잘하고 계신다. 다 젊은 팀이다. 다 잘 어울려서 현장 분위기도 좋고, 즐겁게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A급 영화'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강동원은 연출에 자신이 없다고. 강동원은 "스트레스도 많은데 감독까지 할 자신이 없다. 다른 감독님들이 잘 찍으시는데 굳이 제가 할 필요 없다"며 "연출을 하게 되면 2~3년씩 매달려야 한다. 그러기에는 연기자로서 할 일이 더 많을 것 같다. 연출은 힘드니까 감독님들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의 미담도 공개됐다. 과거 장률 감독이 촬영한 독립 영화 현장에서 소고기를 산 것. 이와 관련해 강동원은 "독립 영화 스태프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나 하고 갔다. 영화 쪽에서 잡아놨다고 하더라. 촬영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친한 감독님도 영화에 출연해서 즐겁게 기다리다가 갔더니 소고깃집으로 잡아놨더라. 맛있게 다 같이 먹었다"고 전했다.

부산=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