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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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영화 '정직한 후보2'를 통해 재회한 김무열, 윤경호에 대해 언급했다.

라미란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직한 후보2'는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 분)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2020년 개봉한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

극 중 라미란은 주상숙 역을 맡았다. 주상숙은 '진실의 주둥이' 사건 이후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인물이다.
라미란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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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라미란은 "혼자만 힘들 수 없지 않나. 같이 힘들어야 한다. 옆에서 쉬이 가더라. 2편에서는 같이 '진실의 주둥이'가 되는 걸 보고 통쾌하고 고소했다. '너도 한번 당해봐라', '나만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기댈 수 있는 기준이 생겨서 좋았다. 혼자 짊어지는 거보다 부담이 덜했던 건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여차하면 떠넘길 수 있고, 핑계 댈 수 있다. 기댈 언덕이 생긴 느낌이었다. 무열 씨도 힘들다고 하면서 끊임없이 상의하더라. 의미 없다고 했다. 코미디라는 게 그렇지 않나. 본인이 해야 한다. 남의 것이 아니라 자기 것을 해야 살릴 수 있지 않나. 김무열의 호흡이라며 서로 참견질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라미란은 김무열, 윤경호와 '정직한 후보'에 이어 '정직한 후보2'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그는 "눈만 봐도 알 수 있는 건 모르겠다. 그냥 그래서 2편 부담이 덜했다. 편하니까 조금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제가 경호 씨한테 '이혼하자'고 농담했는데, 경호 씨가 없으면 주상숙은 누가 같이 살아주나 싶더라"고 설명했다.

또한 "경호 씨도 그렇고 무열 씨도 사실 다른 데서 멋진 역할이 많이 들어올 텐데 '정직한 후보'를 또 하겠냐고 했더니 일말의 고민도 없이 하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이제 정말 가족 같다. 스스럼없이 그런 이야기를 해도 빈정 상하지 않는다. 그만큼 편해진 거 같다"며 "'정직한 후보' 촬영 끝나고도, '정직한 후보2' 촬영 전에도 계속 연락하는 관계를 유지해왔다. 가끔 만나서 밥도 먹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직한 후보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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