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쫄깃하고 바삭한 '극동'…김강우X유재명X곽동연이 뿜어낼 카리스마
배우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과 곽경택 감독이 오디오 무비에 도전했다.

1일 오디오무비 '극동'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경택 감독,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 배우가 참석했다.

'극동'은 돌비 애트모스로 제작, 세계 평화를 위협할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차지하려는 자들이 벌이는 일촉즉발 첩보 스릴러. 네이버 바이브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이제훈, 문채원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층' 이후 두번째 오디오무비다.

이날 유재명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상상이 되며 색다르다”라고, 곽동연은 “예고편 제작된 걸 공유 받고 프리뷰를 보면서 이어폰을 끼고 듣는데 맛있더라. 쫄깃쫄깃하고 바삭바삭하다. 경상도 어딘가에 있는 예전에 다수의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대한민국 3대 중국 음식점에 가서 갓 튀긴 찹쌀탕수육을 먹는 느낌이었다”라고 오디오 무비 참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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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오디오 무비라고 하면 주변에서 라디오냐고 많이 물어보지만, 전혀 다르다. 우리의 청각을 이용해 실제 벌어지는 듯한 상상과 비주얼을 느껴볼 수 있다"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강우는 “(오디오 영화라) 비주얼에 신경을 쓸 일이 없으니까 처음 녹음을 할 때 세수도 대충 하고 갔다. 그런데 그날 스튜디오에서 기어서 나왔다. 걸어 들어갔다가 네 발로 나왔다. 목소리만 나오니 더 예민해졌던 것 같다. 호흡이나 느낌 같은 작은 디테일을 살려야 하니 나도 그렇고 감독님도 예민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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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감독도 쉽지 않았다고. 그는 "예상치 못한 태클들이 있더라. 조, 단역 분들과 목소리가 비슷하면 안 된다. 구분이 되어야 한다. 또 연기자 분들한테 호흡을 해달라고 하는 게 미안하고 민망하기도 했다. 저도 첫 도전이었지만 만만치 않게 고생했던 것 같다"고 했다.

곽동연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고 각국 다양한 장소를, 생소한 장소를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했다”라며 “곽 감독님과 두 선배님의 성함을 듣는 순간 제가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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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는 "액션도 많이 있고 부딪히는 상대방도 많이 있고 그래서 현장감을 살리는 게 우선이었다. 첫 번째는 호흡이었다. 보이지는 않지만 총격 장면에서 총을 쥐고 있었고 가방이나 소품을 다 이용했다. 호흡이 흉내만 낸다고 해서 되지 않는다. 제자리에서 움직이기도 하면서 '업'을 시켜놨다"고 남다른 노력들을 설명했다.

최근 ‘육사오’에서는 남한 군인으로 분했던 곽동연은 “‘육사오’ 촬영을 ‘극동’보다 훨씬 전에 마쳤다. 북한 사투리를 기본으로 작업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긴 했다. ‘극동’을 하기로 처음 마음먹었을 때 설렘 반 긴장 반이었다. 두 캐릭터의 간극이 크다 보니까 같은 군인이어도 가진 막중함이 다르고, 다른 작품이지만 ‘육사오’도 돈 때문에 벌어진 사태지만 57억 원인데 여기는 857억 달러이다. 예고편보다 느낀 거지만, 그 푼돈 가지고 왜 그랬을까. 그런 재밌는 생각도 혼자 해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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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재명은 "어느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게 주요 포인트다. 이어폰을 꽂고 즐기시길 바란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극동'은 오는 26일 공개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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