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서인국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서인국이 영화 '늑대사냥'을 통해 강렬한 변신을 한 가운데, 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늑대사냥'(감독 김홍선)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 배우 서인국, 장동윤,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이 참석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상황 속,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영화.

극 중 서인국은 박종두를 연기한다. 박종두는 반란을 주도하는 일급 살인 인터폴 수배자다. DNA에 '악'만 존재하는 듯한 잔인한 성격으로 범죄자들까지 두려워하는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는 일급 살인 범죄자.

이날 서인국은 "재밌는 게 수트를 입으면 자세부터 다르다고 하지 않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것처럼 온몸에 타투를 하니까 제가 어깨를 펴고 다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짜릿했다.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스틸) 사진을 보고 갈증이 있었다고 하면 이상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액션과 잔인함을 표현한 걸 모니터로 잘 보여주지 않으셨다. 하지만 배우와 소통하면서 보여주셨다. 같이 보면서 이상한 통쾌함이 있더라"고 설명했다.

서인국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장르물 등을 봤을 때 '나도 표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현장에서 연기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제가 연기를 하고 모니터로 보니 이상한 쾌감과 짜릿했다. 일단 피 칠갑, 타투, 배경 등이 하나의 시대적인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저한테는 판타지의 요소에서 좋은 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범죄자 중에 어린 편인데 어린 친구가 우두머리가 되려면 어떤 걸 가지고 있어야 할까. 내가 덩치를 키워야겠다 싶더라. 가만히 있어도 보여줄 수 있는 포스를 가지고 있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급하게 살을 찌웠다"고 전했다.

한편 '늑대사냥'은 오는 9월 2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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