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정우성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정우성이 첫 연출작 '보호자'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현지를 찾는다.

24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정우성 감독은 영화제를 대표하는 감독과 배우, 프로듀서 등 스타 게스트들과의 공식 대화 프로그램인 In Conversation With…' 행사 무대에 오른다.

당해 초청된 신작 영화들의 배우와 감독, 프로듀서 등 가장 화제성이 높은 스타 게스트들을 초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In Conversation With…'는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공식 행사 중 하나로, 말 줄임표 안에 들어갈 인물이 누구일지 매년 높은 관심을 받는 행사.

2021년 '스펜서'의 크리스틴 스튜어트, '벨파스트'의 케네스 브래너 감독,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인공이었다. 또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오시이 마모루 감독 등 세계의 거장들과 틸다 스윈튼, 덴젤 워싱턴, 안젤리나 졸리, 에단 호크, 시얼샤 로넌, 제이미 폭스와 마이클 B. 조던 등의 배우들이 'In Conversation With…'의 무대에 올라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 및 필모그래피 전반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진행했다.

정우성 감독은 현지 시각인 오는 9월 16일 토론토 영화제의 메인 행사장인 TIFF Bell Lightbox의 무대에 올라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영화 동지이자 절친인 '헌트'의 이정재 감독과 함께 'In Conversation With…'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정우성 감독은 '보호자'의 짧은 클립 공개와 함께 연출과 배우 두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In Conversation With…'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측은 2022년의 'In Conversation With…' 섹션에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인 정우성과 이정재를 동반 초청하며 "한국의 영화와 TV 시리즈가 잠시 반짝 빛을 발한다는 것은 과소평가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의 영화인, 크리에이터, 배우들은 가장 창의적이고 뛰어난 작품들을 끊임없이 만들어왔다. 그리고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정우성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보호자'와 이정재가 연출하여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헌트' 두 한국 슈퍼스타들의 두 작품을 자신 있게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두 사람은 세계를 호령하는 한국 영화와 TV 시리즈의 키플레이어로서 활약해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들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보여준 영화인으로서의 성공,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그리고 감독으로서 카메라 뒤에 서기까지의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북미에서 두 메가스타의 이야기를 들을 이 드문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이는 정우성의 장편 영화 감독 데뷔작으로,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에너지, 파워풀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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