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작전' 문소리./사진=조준원 기자
'서울대작전' 문소리./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문소리가 남편인 장준환 감독에 이어 1980년대를 그려낸다.

23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서울대작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문소리와 문현성 감독이 참석했다.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

문소리는 대한민국 실제 2인지아 이제 사채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강 회장으로 분한다. 문소리는 "남편이 1987년을 다뤘기 때문에 그 이후인 1988년은 내가 부창부수로 이어보고 싶었다. 80년대 감성은 내가 이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또 악역을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문소리 남편 장준환 감독은 2017년 개봉한 '1987' 영화를 연출한 바 있다.

"욕망에 찌든 인물을 어떻게 추하면서도 멋있게 존재감있게 표현하는 게 큰 미션이었다"던 문소리는 캐릭터를 위해 진짜 1980년대 복고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그는 "레퍼런스를 많이 찾다가 김추자 선배님 스타일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를 회상하며 "당시 내가 잠실에 살았다. 또 남동생이 당시 서울올림픽 개막식에 나갔다. 나도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을 보러 간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작전'은 오는 8월 26일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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