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차트TEN] '닥터 스트레인지2', 3일 만에 200만, 예매율 89% 흥행 '대폭발'…극장이 살아났다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폭발적인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 압도적인 사전 예매율부터, 최고 오프닝 스코어, 최단 200만 돌파까지 신기록을 경신하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목)부터 5월 5일(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가 누적 관객수 177만 8237명을 동원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2'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개봉 첫날 71만 5321명을 동원, 코로나19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앞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세운 개봉 첫날 63만 5104명 기록을 뛰어넘었다. 전편 '닥터 스트레인지'는 개봉 첫날 43만 5068명을 동원한 바 있다.

이어 개봉 둘째 날, 106만 1668명을 동원,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까지 세웠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개봉한 '해적: 도깨비 깃발'이 기록한 133만 9176명을 단숨에 넘어서며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이 됐다. 셋째 날인 6일(오늘) 가뿐하게 200만 관객까지 돌파했다.

2위는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26만 4104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12만 9025명을 기록했다.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신비한 동물사전'을 잇는 직접적인 연결고리로, 배우 에디 레드메인, 주드 로, 매즈 미켈슨 등이 출연한다.

'닥터 스트레인지2'가 등장하기 전, 2주 넘게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꾸준하게 관객을 모았다.

'학폭'을 다룬 한국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3위다. 지난 일주일 동안 25만 9874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30만 3977명을 기록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로,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했다.

설경구, 천우희, 오달수, 김홍파 등이 주연을 맡았고 '싱크홀',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4위는 '배드 가이즈'다. 4일 개봉해 이틀 동안 14만 6004명을 모았다.

'배드 가이즈'는 자타공인 최고의 나쁜 녀석들이 사상 초유의 바른 생활 '갓생' 프로젝트에 휘말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드림웍스 최초의 범죄오락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린이날인 5일에만 11만 5428만명을 동원, 최근 5년간 어린이날 상영된 애니메이션 중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서울괴담'이 5위를 차지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6만 7892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8만 269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복수, 욕망, 저주에서 시작된 10개의 현실 밀착 공포 에피소드를 다룬 K-호러다. 배우 김도윤, 이열음, 정원창 등을 비롯해 몬스타엑스 셔누, 오마이걸 아린, 우주소녀 엑시, 설아, 골든차일드 봉재현, 더보이즈 주학년 등 아이돌 멤버들이 대거 출연한다.

뒤이어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공기살인' '슈퍼소닉2' '앵커' '세븐틴 파워 오브 러브: 어 무비'가 10위권에 들었다.

주말을 앞둔 6일 오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89.3%의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예매 관객수는 53만 7026명이다. 200만을 순식간에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배드 가이즈'가 2.7%,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가 1.3%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예상보다 더 강력한 흥행파워를 보이고 있다. 영화가 세울 새로운 기록에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범죄도시2'에게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극장가에 불어넣은 활력이 '범죄도시2'의 흥행으로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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