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사진=텐아시아DB
배우 강수연./사진=텐아시아DB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가운데,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6일 텐아시아와 통화에서 "강수연이 응급실에 있다가 중환자실로 옮겼다.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자주 다닌다고 하더라. 하지만 한 달 전 점심을 같이 먹었을 때 괜찮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는 수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선 회복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수술이 가능할지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조직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지내며 강수연과 깊은 인연이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강수연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병원에는 강수연의 오빠와 여동생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전해졌다. 강수연의 가족은 강수연이 최근 머리와 발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달했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올해 57세. 여러 이유로 가끔 입원한 적은 있지만 지병이 있거나 건강에 크게 문제가 있던 것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1969년 4살의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1986년 영화 '씨받이'로 한국 배우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다수 해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10관왕을 기록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2017년 자진사퇴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최근 복귀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을 마쳤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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