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사진제공=트리플 픽쳐스
정준호 /사진제공=트리플 픽쳐스
배우 정준호가 아들 시욱의 꿈이 영화 감독이라고 밝혔다.

정준호는 6일 오전 화상을 통해 텐아시아와 만나 개봉을 앞둔 영화 '어부바'(감독 최종학)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정준호 분)의 이야기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커뮤니티 BIFF' 올해 주목할 만한 개봉작으로 선정됐다.
정준호 /사진제공=트리플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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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정준호는 어부바호 선장 종범을 연기한다. 종범은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인물. 정준호는 종범을 통해 진한 부성애 열연은 물론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찡한 감동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정준호는 '어부바'를 누구와 제일 먼저 보러 갈 것이냐는 물음에 "아들 녀석을 데리고 갈 생각이다. 아들이 마블 시리즈 영화를 거의 섭렵하고 있다. 웬만한 영화는 거의 영화 감독처럼 분석하듯이 본다"고 답했다.

정준호는 "아들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자유의 여신상 그림을 발로 밟는 듯한 앵글로 찍더라. 영화 속에 나오는 화면처럼 찍고 있었다. 영화를 많이 보너디 앵글, 카메라 잡는 기법 등 놀랄 정도로 재능이 있다. 영화 감독이 될 거라고 하면서 캐릭터 연구도 많이 하더라. 제가 볼 때 '어부바'도 재미가 없다거나 감동이 오지 않거나 특별한 게 없으면 분석적으로 괴롭힐 것 같다. 분석하는 게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어부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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