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의 관점에서 학교 폭력 문제를 다뤄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개봉한다.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선사하는 영화 '봄날'도 관객을 만난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포스터 / 사진제공=마인드마크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포스터 / 사진제공=마인드마크


감독 김지훈
출연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개봉 4월 27일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동명의 원작 연극을 바탕으로 지금 현시대와 맞닿아 있는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를 가해자 부모들의 시선에서 그려내는 차별화된 시도를 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를 지키려는 가해자 부모 캐릭터들의 뻔뻔하고 이기적인 민낯을 적나라하게 그려내 학폭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게 한다. 문소리는 학교 폭력 피해자의 어머니로, 설경구는 학교 폭력 가해자의 아버지로, 천우희는 학교 폭력을 고발하는 교사로 진정성 담은 열연을 펼친다. 김지훈 감독의 밀도 높은 연출이 우리 사회가 외면해선 안 될 문제의 화두를 던지고 고찰하게 한다. '봄날'
영화 '봄날' 포스터 / 사진제공=콘텐츠판다
영화 '봄날' 포스터 / 사진제공=콘텐츠판다
감독 이돈구
출연 손현주,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
개봉 4월 27일

'봄날'은 집안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철부지 형 호성(손현주 분)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손현주를 비롯해 박혁권, 정석용, 박소진, 정지환, 손숙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한때는 잘나가는 큰형님이었지만 지금은 집안의 애물단지가 돼 버린 철부지 호성 등 등장 인물들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팡파레'로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돈구 감독이 흥미로운 상황 설정과 재기 넘치는 대사로 몰입도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서울괴담'
영화 '서울괴담' 포스터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영화 '서울괴담' 포스터 /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감독 홍원기
출연 김도윤, 봉재현, 서지수, 설아, 셔누, 아린, 알렉사, 엑시, 오륭, 이민혁, 이수민, 이열음, 이영진, 이호원, 정원창, 주학년
개봉 4월 27일

‘서울괴담’은 복수, 욕망, 저주에서 시작된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선사하는 괴이하고 기이한 10가지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다. ‘터널’, ‘빨간옷’, ‘치충’, ‘혼숨’, ‘층간소음’, ‘중고가구’, ‘혼인’, ‘얼굴도둑’, ‘마네킹’, ‘방탈출’까지 각 에피소드별로 연기파 배우들 및 스크린 데뷔 아이돌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서태지, BTS, 환불원정대 등 15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 및 CF를 작업한 홍원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에피소드 ‘치충’은 2021년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단편 섹션 및 제13회 셀룰로이드 스크림스 등 해외 호러페스티벌에 초청돼 호평받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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