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차트TEN] 또 톰 홀랜드·日 애니…한국영화 발만 동동, 최민식 구원투수 대기


배우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가면을 벗고 신작 '언차티드'로 또 한 번 국내 박스오피스를 흔들었다. 지난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0'이 흥행 화력을 뿜어냈다. 외화가 극장 관객을 끌어모으는 사이, 한국영화는 여전히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18일(금)부터 2월 24일(금)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언차티드'가 34만 9155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6만 1921명이다.

'언차티드'는 세상을 바꿀 미지의 트레져를 제일 먼저 찾아야 하는 임무를 받은 주인공 '네이선'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도전과 선택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특히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극장가를 장악했던 톰 홀랜드가 주연으로 나서, 2연타석 흥행을 노리고 있다.

'언차티드'는 개봉 첫날 7만 278명을 동원,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놓고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과 경쟁 중이다.

2위는 '극장판 주술회전 0'이다. 일주일 동안 17만 1757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23만 1200명을 기록하고 있다.

'극장판 주술회전 0'은 백귀야행으로 주술고전을 위기에 빠트릴 강력한 주저사 게토 스구루에 맞선 주술사 옷코츠 유타가 펼치는 액션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오늘(25일) 기준 일일박스오피스에서 '언차티드'를 누르고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위는 한국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이다. 일주일 동안 5만 2978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129만 5306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세훈 등이 출연, 866만 관객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450만 명이다.

'나일 강의 죽음'이 4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동안 4만 1304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21만 6200명. 이 영화는 나일 강 위를 오가는 초호화 여객선 안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를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해결하는 과정이 담겼다. 감독이자 배우인 케네스 브래나가 2017년 내놓은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후속작이다. 브래나와 함께 갤 가돗, 레티티아 라이트, 아네트 베닝, 아미 해머, 톰 베이트먼 등이 출연했다.

5위는 '킹메이커'다. 지난 일주일 동안 3만 956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75만 9729명을 기록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이선균, 조우진, 이재명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했다.

대선을 앞둔 상황 '선거'를 소재로 한 정치 드라마인데도 관객의 관심을 끌어모으지 못했다. 설경구, 이선균 등 흥행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 100만 돌파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비차트TEN] 또 톰 홀랜드·日 애니…한국영화 발만 동동, 최민식 구원투수 대기
뒤이어 '안테벨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씽2게더' '극장판 바다 탐험대 옥터넛: 해저동굴 대탈출'이 10위권에 들었다.

주말을 앞둔 25일 오후, 오는 1일 개봉하는 '더 배트맨'이 41.5%로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6만 8512명이다.

이어 '언차티드'가 12.7%, 예매 관객 수 2만 988명, '극장판 주술회전0'이 8.5%, 예매관객수 1만 4074명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영화 주요 제작·배급사들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흥행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다. 극장에 이렇다 할 신작이 없는 이유다. 2년 가까이 눈치 싸움만 지속 되고 있고, 다 만들어 놓은 수십 편의 작품이 뒤엉켜 쌓여져 있다. 이런 가운데 '명랑'으로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최민식을 앞세운 신작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오는 9일 개봉한다. 이 영화를 기점으로, 한국영화 시장에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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