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특송' 포스터 / 사진제공=NEW
영화 '특송' 포스터 / 사진제공=NEW
올해 한국영화계는 신작과 더불어 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된 대작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3년 차로 접어둔 가운데, 그간 배급사들이 묵혀뒀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며 극장의 볼거리가 더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NEW, 강렬한 여캐들이 쏟아진다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유쾌하고 짜릿한 액션과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준비했다.

새해를 맞아 NEW가 선보이는 첫 영화는 범죄 오락 액션 '특송'이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다. 박진감 넘치는 차량 추격전과 에이스 드라이버 은하의 파워풀한 드라이빙 액션이 쾌감을 선사한다. 배우 박소담이 주연을 맡았으며, 송새벽, 김의성, 정현준, 연우진, 염혜란, 한현민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활력 넘치는 영화를 완성했다.

지난해 '모가디슈'를 히트시켰던 류승완 감독은 '밀수'를 선보인다. '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닷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범죄 활극.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주연했다.

박훈정 감독은 '마녀'의 후속작 '마녀2'로 돌아온다. '마녀2'는 거대 비밀 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와 그녀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전편에 이어 김다미, 조민수가 출연하며 이종석, 박은빈, 진구 등이 합류했다. 또한 주연 중 하나인 신예 신시아의 활약도 기대된다.

배우 라미란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던 작품 '정직한 후보'도 후속편으로 찾아온다. '정직한 후보2'는 진실의 주둥이 주상숙(라미란 분)이 정계 복귀를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라미란 외에도 김무열,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이 캐스팅됐다.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민용근 감독의 '소울메이트'도 개봉을 기다린다.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주연으로, 우정, 이별, 사랑 모든 것을 함께 한 찬란했던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정직한 후보2', '소울메이트' 포스터 / 사진제공=NEW
영화 '정직한 후보2', '소울메이트' 포스터 / 사진제공=NEW
남동협 감독의 '핸섬가이즈'도 라인업에 올랐다. 이 영화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핸섬 가이즈' 두 남자가 산장으로 이사를 오던 날, 마을과 산장에 얽힌 전설이 깨어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등이 출연한다.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주연의 '행복의 나라'(가제)도 개봉 예정이다. '행복의 나라'는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 속에 휘말린 한 인물과 그를 살리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변호사 이야기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유해진, 류준열은 '올빼미'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올빼미'는 남들과는 다른 능력을 지닌 맹인 침술가가 세상에 드러나면 안 될 왕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감 자극 스릴러로, 안태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형철 감독은 신작 '하이파이브'를 선보인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배우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이 주연한다.

김선호의 복귀작으로 주목받는 '슬픈 열대'(가제)도 개봉이 예정돼 있다. '슬픈 열대'는 복싱 선수 출신의 한 소년이 미스터리한 자들의 타깃이 되어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 박훈정 감독의 작품이며, 김선호 외에도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주연을 맡았다.

강동원 주연의 '엑시던트'(가제)도 촬영 중이다. 스릴러 장르의 '엑시던트'는 홍콩에서 2009년 개봉한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쇼박스, 칸영화제서 박수갈채 받은 '비상선언'→마블리 '압구정 리포트'
영화 '비상선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비상선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포스터 / 사진제공=쇼박스
쇼박스는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비상선언'으로 올해를 연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출연한다. 당초 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현재 개봉 시기를 조정 중이다.

최민식, 김동휘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로 개봉을 준비한다. 이 영화는 신분을 숨긴 채 자사고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와 수포자 고등학생이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육상효 감독의 '휴가'(가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휴가'는 하늘에서 3일의 휴가를 받아 내려온 엄마가 딸의 곁에서 벌어지는 기적같은 순간을 담은 영화. 배우 신민아와 김해숙이 모녀지간으로 출연한다.

박신양의 스크린 컴백작 '사흘'(가제)도 개봉을 준비한다. 현문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흘'은 장례를 치르는 사흘 동안 죽은 딸의 심장 안에서 악마가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다룬 작품. 박신양을 비롯해 이민기, 이레가 주연한다.

강남 일대 성형 비즈니스의 전성기를 여는 이야기 '압구정 리포트'(가제)도 관객을 만난다. 임진순 감독이 연출하며, 마블 히어로로 거듭난 마동석을 비롯해 정경호, 오나라, 오연서가 출연한다.

라미란의 통쾌한 일망타진극 '시민 덕희'(가제)도 개봉 예정이다. 박영주 감독이 연출하며,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등이 주연한다. '시민 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시민 덕희가 범죄 조직의 총책을 검거하기 위해 나서는 이야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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