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차트TEN]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모가디슈' 넘고 흥행 1위 간다…'외화' 점령한 X-MAS 극장가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하고 있다. 10만 명만 추가하면 '모가디슈'를 꺾고 올해 최고 흥행작이 된다. 연말 극장가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부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매트릭스: 리저렉션'까지 할리우드 영화들이 점령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월 17일(금)부터 12월 23일(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249만 9109명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52만 6087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분)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지난 15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 했다. 이후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순식간에 350마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흥행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수가 8000명에 육박해 정부가 거리두기를 강화, 극장 영업시간 제한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같은 흥행력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무비차트TEN]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모가디슈' 넘고 흥행 1위 간다…'외화' 점령한 X-MAS 극장가
이어 지난 22일 개봉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누적 관객수 11만 3558명을 기록하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뒤를 따랐다.

이 영화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2015) '킹스맨:골든 서클'(2017)에 이은 '킹스맨' 시리즈 3번째 영화다. 비밀첩보조직 킹스맨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그 기원을 보여준다. 전작에 이어 매슈 본 감독이 연출을, 랄프 파인즈가 주연을 맡았다.

같은 날 개봉한 '매트릭스:리저렉션'이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 5만 9029명이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만들어진 '매트릭스' 3부작의 후속작이다. 3편의 미래 시점을 배경으로,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가 다시 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선 세 작품을 연출한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또 한 번 메가폰을 잡았고,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등 기존 '매트릭스' 배우들과 제시카 헤닉, 닐 패트릭 해리스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4위는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다. 지난 일주일 동안 3만 2113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58만 9475명이다.

'연애 빠진 로맨스'가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5위권에 들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3만 427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는 58만 5917명을 기록했다. 뒤이어 '유체이탈자' '극장판 소드 아트 온라인' 태일이' '돈 룩 업' '아멜리에'가 10위권에 들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24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73.6%로 여전히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매 관객수 52만 1702을 기록중이다. 신작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14.2%, ''매트릭스:리저렉션'은 6.5%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 '해피 뉴 이어'는 1.2%의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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