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이 11월 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TV+ '닥터 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애플TV+
김지운 감독이 11월 3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애플TV+ '닥터 브레인' 프레스 데이와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애플TV+


김지운 감독이 애플TV+ '닥터 브레인'으로 처음 드라마를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애플TV+ '닥터 브레인'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의 고유성 중 하나가 시네마틱한 사이즈에서 느껴지는 암도감이다. 장르 때문이 아니라 큰 화면에서 인물을 다루며 스펙터클한 감정의 스케일을 강력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OTT가 나오기 전까지 드라마 쪽에서는 인물의 강도나 소재 등에 있어 제한적인 게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고 팬데믹이 오면서 그런 세상이 더 빨리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으로 인해 영화산업이 조금 위축되고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가게 되면서 오히려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신들이 다이내믹해지면서 영화가 가진 고유성, 독자성 범위가 OTT로 확장됐다. 그래서 큰 사이즈를 포기한다면 다양한 시도와 모험을 영화가 아니라도 할 수 있게 됐다. 20~30년 전에는 영화의 반대가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환경이 바뀌면서 창작자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룸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서사를 이야기 만든 과정이나 툴이 영화와는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어렵고 생소하기도 했지만 그 만큼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닥터 브레인'은 미스터리한 사고로 가족이 희생되는 비극을 겪은 천재 뇌과학자가 뇌동기화 기술을 이용해 사건 관계자들의 뇌에 접속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지난 4일 애플TV+에서 1회가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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