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이후의 마블 세계관을 이어갈 '이터널스'가 마침에 모습을 드러낸다. 마블 페이즈4를 새롭게 열어가는 히어로 군단 이터널스의 거대한 서사가 공개된다. '이터널스'-마블의 일원이 된 '마블리' 마동석
영화 '이터널스'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이터널스'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감독 클로이 자오
출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리차드 매든
개봉 11월 3일

확장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이터널스'가 개봉한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터널스'는 지구 인류의 절반이 사라졌던 '블립 현상'을 일으킨 타노스의 핑거 스냅 이후 '어벤져스' 멤버들이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거대한 에너지의 폭발이 또 다른 위협을 발생시켰다는 스토리를 전제로 한다. '이터널스'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웅장한 풍광, 더욱 깊어진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마블의 세계를 보여준다. 10인의 이터널스 멤버들은 국적, 세대, 성별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캐릭터로 구성됐다. 한국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아 마블 히어로가 됐다. '세버그'-FBI의 희생양이 된 여배우
영화 '세버그' 포스터 / 사진제공=블루라벨픽쳐스
영화 '세버그' 포스터 / 사진제공=블루라벨픽쳐스
감독 베네딕트 앤드류스
출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안소니 마키, 잭 오코넬
개봉 11월 4일

1960년대 아이콘이었던 배우의 알려지지 않았던 드라마틱한 마지막 이야기가 밝혀진다. '세버그'는 모두가 사랑하는 세기의 배우에서 FBI 음모의 희생양이 된 진 세버그의 실화를 그린 스릴러. 진 세버그는 오토 프레민저 감독의 '성 잔 다르크'에서 1만80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역에 발탁돼 19살의 나이에 데뷔했으며,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로 스타덤에 올랐다. FBI가 인권 단체를 상대로 벌인 비밀 전쟁의 희생양으로 기구하고 짧은 생을 살게 된 진 세버그의 이야기를 영화는 담는다. 영화 속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모습은 금발의 숏컷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과 눈빛까지 진 세버그의 실제 모습에 가까워 놀라움을 안긴다. '침묵의 숲'-대만판 '도가니'
영화 '침묵의 숲' 포스터 / 사진제공=스토리제이
영화 '침묵의 숲' 포스터 / 사진제공=스토리제이
감독 커첸넨
출연 진연비, 리우 쥬 촨, 김현빈, 유관정
개봉 11월 4일

'침묵의 숲'은 대만 청각 특수학교에 전학 가게 된 창청이 베이베이라는 소녀에게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목격하고 베이베이를 구하려는 이야기. 2011년 대만의 청각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소재로, 비극적 현실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가져야 할 사회적 관심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침묵의 숲'은 대만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에서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관객들에게 '대만판 도가니'로 불리며 호평 받았다. 영화에서 끔찍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샤오광 역은 한국 배우 김현빈이 연기했다. 김현빈은 '침묵의 숲'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제15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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