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산국제영화제  페이스북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페이스북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폐막했다.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이날 폐막식은 배우 이준혁과 이주영이 진행했다. 배우 조진웅, 엄정화 등 주요 셀럽들도 축제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폐막작으로는 홍콩의 전설적 가수 겸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 상영됐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위드 코로나'를 표방, 방역을 최우선으로 했다. 주요 행사가 오프라인으로 진행 됐다.

지난 6일 개막 당일에는 2년 만에 레드카펫 퍼포먼스가 부활 됐고, 봉준호 감독부터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송중기, 박소담, 그리고 유아인, 변요한, 엄지원, 한소희 등 수많은 톱스타들이 노마스크로 등장하며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오픈토크, 야외 무대인사, GV 등도 무사히 펼쳐졌으며, 관객들도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 하며 축제를 즐겼다.

영화제 말미 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아찔한 순간이 찾아 왔으나, 영화제 측의 빠른 대처로 배우, 스태프, 관계자들이 선별 검사를 진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옥' '마이네임' '포비든' 등 OTT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한 '온 스크린' 섹션이 주목 받았다. 올해 신설 된 '액터스 하우스', '동네방네 비프' 등도 큰 호응을 얻으며 내년을 기약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영사 사고, 기자회견 지연 등 영화제 측의 매끄럽지 못한 진행과 대처는 옥의 티 였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내년부턴 더 잘하겠다. 올해 초보 집행위원장이다. 이런저런 실수가 있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용관 이사장은 내년 초 부산국제영화제 '10개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태풍, 코라나19, 재정적인 어려움 등으로 지난 몇년 간 내리막길을 걷는 듣했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심기일전 하고 재도약 할 지 관심이 쏠린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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