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필름 어워즈' 방송화면
'아시아 필름 어워즈' 방송화면
배우 이병헌이 제15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에서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을 수상했다. 한국배우로는 최초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5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아시아영화엑설런스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특히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악마를 보았다' '밀정' 등을 함께 한 김지운 감독이 시상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병헌은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즘 어딜 가도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하더라. 미국에 갔다 왔는데 그쪽 업계 분들도 다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했다"라며 "지난해에는 '기생충'이 한국 영화의 저력을 증명했고, 올해는 '오징어 게임'이 엄청난 힘을 보여줬다. 우리만의 것, 우리만의 정서로 생각했던 것이 감동을 주고 공감을 안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아시아 모든 영화인들이 자부심을 느껴도 되지 않을까 싶어 뿌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부산영화제가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기쁘다. 제가 개봉할 영화가 몇 편 되는데 이렇게 영화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아시아 필름 어워즈는 홍콩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힘을 모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에서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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