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노 타임 투 다이'  '베놈2'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소니 픽처스
'007 노 타임 투 다이' '베놈2' 포스터./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소니 픽처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적수 없는 비수기 극장가를 질주하고 있다. 이렇다할 기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보이스' '기적' 등 한국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히트작 '베놈'의 2번째 시리즈 '베놈: 렛 데어 비 카니지'가 개봉을 앞두고 높은 예매율을 기록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10월 1일(금)부터 10월 7(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58만 7843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76만 8417명.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담았다. 지난달 말 개봉해 9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중이다.

2위는 '보이스'다. 일주일 동안 15만 613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18만 5418명을 기록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집도 일도 잃게 된 남자가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본거지에 잠입하는 이야기로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이 열연했다.

90억원 제작비를 들인 '보이스'의 손익분기점은 약 179만명이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부터 곧 개봉할 '베놈2'까지 할리우드 영화의 기세가 강력해 손익분기점 돌파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3위는 '기적'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7만 9756을 동원, 누적 관객수 56만 7372명을 기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이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 또한 손익분기점 180만 돌파는 어림 없어 보인다.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이 4위로 뒤를 이었다. 일주일 동안 3만 2080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는 171만 8511명을 기록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 애니매이션 '용과 주근깨 공주'는 5위에 올랐다. 지난 29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3만 5704명을 모았다.

뒤이어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극장판 포켓몬스터:정글의 아이 코코', '모가디슈' '수색자', 'F20'이 10위 권에 들었다.

주말을 앞둔 8일 오후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예매율 38.7%, 예매관객수 6만 1455명으로 1위를 기록중이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와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20%의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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