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인 '빌런 히어로' 베놈이 후속편으로 돌아온다. 데뷔작 '시동'부터 완성형 배우의 역량을 드러냈던 신인 최성은이 주연작 '십개월의 미래'로 관객들을 찾는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빌런 vs 빌런의 압도적 액션 대결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포스터 /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영화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포스터 /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감독 앤디 서키스
출연 톰 하디, 미셸 윌리엄스
개봉 10월 13일

'빌런 히어로' 베놈이 더 강력한 빌런 카니지와 운명적 대결을 펼친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와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의 맞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는 압도적 비주얼의 액션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에디 브록와 그의 몸을 숙주로 삼고 있는 베놈이 한 몸 안에서 벌이는 유쾌한 티키타카는 웃음을 자아낸다. 카니지의 탄생과 감옥 탈출 액션도 관전 포인트다. 원작 만화 속 캐릭터이자 이번 영화에 처음 등장하는 카니지를 리얼하게 구현하기 위해 제작진의 카니지의 해부학적 구조부터 외형의 모습, 싸우는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클라이맥스인 고딕 성당답게 높고 거대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베놈과 카니지의 액션은 쾌감을 선사한다. '십개월의 미래'-'최악의 미래'를 만난 29살 최미래
영화 '십개월의 미래' 포스터 / 사진제공=K'ARTS, 그린나래미디어
영화 '십개월의 미래' 포스터 / 사진제공=K'ARTS, 그린나래미디어
감독 남궁선
출연 최성은
개봉 10월 14일

임신 중 겪는 여성들의 경험과 고민들을 독특하고 발랄한 감성으로 풀어내어 유쾌한 공감을 자아내는 '십개월의 미래'가 개봉한다. '십개월의 미래'는 임신 10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최미래의 10개월을 담은 이야기.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궁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주인공 미래 역은 영화 '시동', 드라마 '괴물'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알리며 괴물 신예라는 호평을 받고 넷플릭스 '안나라수마나라' 주연으로 발탁된 최성은이 맡았다. 최성은은 너무 성숙하지도, 너무 미숙하지도 않은, 어딘가 나사 빠진 듯한 가벼운 코미디부터 깊은 감정의 골짜기까지 감정 변화와 표현의 폭이 큰 미래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실: 인연의 시작'-첫사랑의 추억 소환
영화 '실: 인연의 시작' 포스터 /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영화 '실: 인연의 시작' 포스터 / 사진제공=엔케이컨텐츠
감독 제제 타카히사
출연 스다 마사키, 고마츠 나나
개봉 10월 14일

마음속 한편에 자리한 첫사랑의 소중한 추억을 불러일으킬 애틋한 로맨스가 관객들을 찾는다. '실: 인연의 시작'은 12살에 만나 서로의 첫사랑이 된 렌과 아오이가 18년의 세월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러브 스토리. 일본 20대 배우를 대표하는 두 청춘스타 스다 마사키와 고마츠 나나가 '디스트럭션 베이비', '물에 빠진 나이프' 이후 세 번째로 함께한 작품으로, 뛰어난 호흡과 케미로 기대를 모은다. 일본에서 첫사랑 아이콘으로 꼽히는 고마츠 나나가 이번 작품에서 아오이로 분해 한 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풋풋한 첫사랑의 모습부터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돼가는 성숙한 모습까지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청춘들의 현실 로맨스로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은 스다 마사키는 아오이를 향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렌 역을 맡아 세밀한 연기를 보여준다. 이번 영화는 일본의 국민가수 나카지마 미유키의 대표곡 '실'(糸)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SF,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제제 타카히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곡의 감성에 자신만의 깊은 통찰력과 디테일한 연출력을 더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