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 첫 공포물 도전작 '귀문'
'너의 결혼식' 中 리메이크작 개봉
스크린X, 4DX 등 특별 상영 포맷에 특화된 체혐형 공포 영화 '귀문'이 찾아온다. 김영광, 박보영의 주연의 영화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중국영화 '여름날 우리'도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귀문'-보는 상영관마다 결말이 다른 영화?
영화 '귀문' 포스터 / 사진제공=CJ CGV
영화 '귀문' 포스터 / 사진제공=CJ CGV
감독 심덕근
출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개봉 8월 25일

배우 김강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공포물에 도전했다. '귀문'은 원인불명의 사건·사고들이 잇따랐던 폐수련원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심령연구소 소장과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귀문'은 괴담이 끊이지 않는 폐쇄된 공간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도 포천에 있는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했다. 폐건물 공간의 일부를 세트화하는 과정에서 오래돼 곰팡이가 핀 벽지, 녹슨 샹들리에, 깨진 거울 등 폐건물로서 방치돼 있는 요소들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미장센으로 활용해 한층 리얼한 폐건물 공포 체험을 구현했다. 어떤 캐릭터도 제 것으로 소화해낸 김강우는 이번 영화에서도 다채롭고 밀도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번 영화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2D, 스크린X, 4DX 세 가지 상영 포맷을 사전 설계, 촬영, 제작했다. 스크린X에서는 3면이 주는 입체감이, 4DX에서는 핏물이 튀기는 장면에서 물이 뿌려지는 효과, 강한 바람 효과 등이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를 극대화한다. 또한 특별 상영 포맷과 일반 2D 버전의 결말을 다르게 편집하는 파격적인 시도도 했다. '여름날 우리'-아시아 휩쓴 '상견니' 허광환의 주연작
영화 '여름날 우리' 포스터 / 사진제공=찬란, 메가박스중앙
영화 '여름날 우리' 포스터 / 사진제공=찬란, 메가박스중앙
감독 한톈
출연 허광한, 장약남
개봉 8월 25일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할 청춘 로맨스가 찾아온다.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2018년 개봉작 '너의 결혼식'을 리메이크한 중국영화가 국내에도 소개된다. '여름날 우리'는 7살 여름 요우 용츠(장약남)에게 풍덩 빠져버린 저우 샤오치(허광한)가 그녀에게 닿기까지 수많은 여름을 그리는 로맨스. '여름날 우리'는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의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흥행작 '너의 결혼식'을 중국에서 리메이크한 것. 지난 4월 중국에서 개봉한 '여름날 우리'는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노동절 연휴 흥행 1위, 누적 수익 약 7억8900만 위안(한화 약 14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국판 '너의 결혼식'인 '여름날 우리'에서 김영광이 연기한 캐릭터는 허광환이, 박보영이 연기한 캐릭터는 장약남이 맡았다. 허광환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끈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주인공이었으며, 장약남은 청순 비주얼로 새로운 첫사랑 아이콘이 될 것이라 기대를 모으는 배우다. 박보영, 김영광을 잇는 허광한과 장약남의 첫사랑 케미, 공감 가는 현실 연애 스토리에 원작과 공통점, 차이점을 살펴보며 감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레미니센스'-내가 기억하는 그 여인은 진짜였을까
영화 '레미니센스' 포스터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레미니센스' 포스터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리사 조이
출연 휴 잭맨, 레베카 퍼거슨, 탠디 뉴튼
개봉 8월 25일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의 장르를 넘나드는, 휴 잭맨 주연의 영화 '레미니센스'가 개봉한다. '레미니센스'는 사라진 사랑을 찾아나선 한 남자가 기억을 통한 과거로의 여행에 얽힌 음모와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제목인 '레미니센스'는 오래된 과거일수록 더욱 또렷이 기억나는 망각의 역현상을 뜻하는 단어.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더 많이 기억되는 추억과 회상의 회환에 대한 영화에 내포된 주제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레미니센스'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에 SF와 미스터리, 감성과 로맨스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이 놀랄 만한 결말을 맺는다. 이번 영화는 세계적인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인 조나단 놀란이 제작했다. 조나단 놀란은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 '인셉션'의 각본을 쓰며 형인 크리스토퍼 놀란과 함께 여러 명작을 만들어낸 수재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영화에는 휴 잭맨이 기억 속 과거를 경험하는 기술을 개발한 과학자 닉 역을 맡았다. '위대한 쇼맨', '로건' 개봉 이후 실사영화로는 4년 만에 관객을 만난다. 또한 '위대한 쇼맨'을 함께 했던 레베카 퍼거슨과 한 번 더 호흡을 맞추게 됐다. 레베카 퍼거슨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만긴 채 사라진 비밀스런 여인 역을 맡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