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문' 제작기 영상 캡처 / 사진제공=CJ CGV
영화 '귀문' 제작기 영상 캡처 / 사진제공=CJ CGV
한국 영화 최초로 2D부터 ScreenX, 4DX 버전 동시 촬영한 영화 '귀문'이 당초 8월 18일에서 25일로 개봉일을 변경해 최종 확정하며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작품.

공개된 제작기 영상은 K-호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귀문' 배우와 제작진의 남다른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모은다. 심덕근 감독은 "의문의 죽음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폐쇄된 공간에서 이야기를 쫓아가는 구조의 영화"라고 '귀문'을 소개, 한정된 공간에서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괴담의 실체를 추적하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데뷔 20년 만에 '귀문'으로 공포 영화에 도전한 김강우는 극중 심령연구소 소장 도진 역을 맡아 "많은 영혼들을 만나봤던 직업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긴장하는 장면에서도 태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한 남다른 노력을 엿보게 한다. 호러 영상 공모전에 출품할 영상을 찍기 위해 귀사리 수련원을 찾은 대학생 3인방 혜영, 태훈, 원재 역을 맡은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의 열연 또한 시선을 끈다. 실제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따로 만나 연기의 합을 맞춰보기도 했던 세 사람의 열정에 심덕근 감독은 "세 배우 모두 진짜 열심히 하는구나. 서로의 케미가 맞으니까 수월하게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찐친 시너지로 더욱 생생한 공포를 선사할 영화 '귀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 또한 눈길을 끈다. '귀문'은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 세트가 아닌 경기도 포천에 있는 실제 폐건물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벽지라든가 서늘하게 피어있는 곰팡이 같은 생활감을 리얼리티하게 보여주는 부분에 대해서 가장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는 심덕근 감독의 말은 관객의 몰입감을 높여줄 로케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나희석 촬영감독은 "어둠이 주는 공포를 가장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언가 튀어나올 것 같은 공포의 진수를 예고하고 있다.

'귀문'은 기획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에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다. '귀문'의 ScreenX 총괄을 맡은 오윤동 CP는 "처음 시도하는 모든 기술이 집약돼 있는 영화다. 주인공과 같이 현장에서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해 다양한 포맷을 통해 모든 감각을 자극할 체험 공포 '귀문'에 대한 관람 욕구를 높인다. 또한 심덕근 감독이 "관객과 함께 달려나가는 영화", 김강우가 "새로운 공포 영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부해 전례 없는 제작 방식과 한국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공포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귀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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