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신작 '정글 크루즈'
드웨인 존슨 "노출 줄여 이전 액션연기와 차별화"
에밀리 블런트 "드웨인 존슨, 아재개그 달인"
영화 '정글 크루즈'에 출연한 배우 드웨인 존슨(왼쪽), 에밀리 블런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정글 크루즈'에 출연한 배우 드웨인 존슨(왼쪽), 에밀리 블런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가 액션 어드벤처 '정글 크루즈'를 통해 신비한 정글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주연배우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는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할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22일 영화 '정글 크루즈'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드웨인 존슨, 에밀리 블런트가 참석했다.

'정글 크루즈'는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아마존에서 고대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극. 액션에 일가견 있는 드웨인 존슨이 어떤 위험도 이겨내는 재치와 카리스마로 아마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크루즈의 선장 프랭크 역을 맡았다. 에밀리 블런트는 전설의 치유 나무를 찾아나선 용감하고 거침없는 식물 탐험가 릴리로 분했다.
영화 '정글 크루즈'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정글 크루즈'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드웨인 존슨은 "이전에 제가 했던 액션 스타일과는 차별화하려고 했고 1970년대라는 배경도 감안했다. 의상도 몸을 드러내지 않고 모자까지 썼다. 이전 영화에서는 몸으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면 이 영화는 다르게 접근해 연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밀리 블런트와 같이 훌륭한 배우와 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호흡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전설에 관한 이야기고 진지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부분이 있다"며 "관객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스크립트를 읽을 때부터 이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이 캐릭터의 끈기와 열정, 당대 여성들에게 주어졌던 제약에 굴하지 않고 뛰어넘는 모습이 특히 좋았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도 완벽한 히어로는 아니다. 뱀을 싫어하고 실수도 연발한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인간적인 면모가 우리에게 더 다가오는 것 같다. 릴리가 가진 열정, 유머에 흠뻑 빠져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거의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냈다. 이에 대해 그는 "몸을 쓰는 연기를 해야 하니 몸 만드는 데 집중했다. 강인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연기했다. 릴리 캐릭터는 허우적거리고 실수를 연발하는 액션을 보여줘야 했다. 완벽하거나 멋들어지지 않아야 해서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 '정글 크루즈'에 출연한 배우 드웨인 존슨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정글 크루즈'에 출연한 배우 드웨인 존슨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두 배우는 서로의 액션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드웨인 존슨은 에밀리 블런트의 연기에 대해 "톰 크루즈와 같은 상대 배우와도 액션 연기를 한 적 있기 때문에 잘하는 것 같다. 극 중 릴리가 진취적인 면모를 갖고 있는데 '완벽하지 않은' 액션을 보여줘야 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이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고 소화했다"고 칭찬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은 세트에 들어오자마자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고 바로 해냈다. 저는 격투 안무를 배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그런 모습 보여줄 때마다 놀라웠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가짜 재규어와 싸우는 장면은 마치 왈츠를 추듯이 잘했다. 이전 영화들과 레슬러로서의 수년간 경험이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정글 크루즈'에 출연한 배우 에밀리 블런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정글 크루즈'에 출연한 배우 에밀리 블런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두 배우는 유쾌한 애드리브로 영화 속 두 주인공의 티카타카를 살려냈다. 에밀리 블런트는 드웨인 존슨에 대해 "아재개그의 달인이었다. 짜증이 날 정도였다. 애드리브를 잘했다"며 웃었다. 드웨인 존슨은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많이 할 수 있도록 독려해줘서 현장에서 뱉을 수 있는 건 다 뱉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차원적인 애드리브가 나왔는데 현장에서 에밀리 블런트 빼고는 다 웃었다. 나는 아재개그 장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드웨인 존슨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쥬만지' 시리즈 등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한국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웨인 존슨은 "한국에 갈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고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사랑 받는 비결이라면 제가 연기할 때 진정성 가지고 한다는 점, 오락성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는 점인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런 부분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영화 '정글 크루즈'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정글 크루즈' 스틸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코로나19 시국에 선보이는 만큼 드웨인 존슨은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길이 구름을 걷는 것 같았으면 좋겠다. 행복감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나왔으면 한다"며 "극장이 다시 문을 열고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힘든 시기에 온가족이 영화를 보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에밀리 블런트는 "처음 놀이기구를 탔을 때 추억을 생각해볼 수도 있을 거 같다. 디즈니랜드 같은 놀이공원에 갔던 경험, 어린시절 풋풋한 경험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행복감, 즐거움 등 정서적 부분에 집중해서 감정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 '인디아나 존스'가 관객들에게 불러일으켰던 노스탤지어를 우리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급사인 디즈니에서는 2편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다고 한다. 에밀리 블런트는 "2편, 3편, 4편 등 최대한 많은 시퀀스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웨인 존슨도 "모든 관객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면 많이 만들어 더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나. 이런 좋은 반응을 보고 디즈니 측에서도 2편에 대한 논의가 들어갔다"며 향후 시리즈 출연에도 긍정적 의사를 드러냈다.

'정글 크루즈'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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