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교환(왼쪽부터), 조인성, 김윤석, 허준호가 22일 열린 영화 '모가디슈'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구교환(왼쪽부터), 조인성, 김윤석, 허준호가 22일 열린 영화 '모가디슈'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모가디슈'의 배우들이 카체이싱 액션신 비하인드를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모가디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류승완 감독과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참석했다.

김윤석은 "격렬한 카체이싱을 찍어야 하는데 자동차가 구형 모델이지 않나. 같은 차가 2~3대인 경우도 있었다. 위험한 장면은 스턴트맨이 붙었고 그 외에 얼굴이 보이는 장면은 배우들이 모두 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포장에 가까운 도로에서 수동식 자동차를 운전해야 해서 조인성 씨나 구교환 씨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구교환은 "제 차를 모로코에 두고 온 기분이다. 거기 주차돼 있는 것 같다. 난이도가 있는 장면은 모로코 안에서 VFX로 진행되기도 했다. 그 차를 생각하면 지금도 애틋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구교환이 운전한 차에 탔던 허준호는 "교환이가 운전할 줄 아는 친구인 줄 알았는데 비행기 타기 직전에 면허를 땄다더라.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운전 연습을 하더라. 거기 타야하는 제 심정은 어땠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중에 감독님한테 가서 제가 운전하면 안 되겠댜고 따질 정도로 공포가 있었다. 마지막에 크레인과 부딪힐 뻔한 위험한 상황도 있었지만 교환 씨가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정만식은 "덕분에 면허가 생겼다. 제 차는 계기판이 안 움직였는데 속도를 맞추라고 하더라.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 이야기. 오는 28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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