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탄스럽다"…송강호·이병헌·임시완' 비상선언', 칸에서 터진 기립박수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왼쪽부터), 이병헌, 한재림 감독,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왼쪽부터), 이병헌, 한재림 감독,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비상선언'이 16일(현지시간) 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공식 상영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부터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까지 세 배우가 참석해 취재진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깔끔한 턱시도로 수려한 모습을 뽐낸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세 배우는 여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전 세계 취재진들에게 화답했다. 올해는 '비상선언'에 대한 현지 취재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사전 온라인 신청으로 진행된 언론 시사 예매 역시 오픈 이후 빠르게 매진되는 등 세계 매체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완벽주의적 연출로 각광 받은 한재림 감독과 '비상선언'으로 폭발적 연기를 보여줄 임시완이 함께 해 주목 받은 것은 물론,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를 휩쓸었던 송강호가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이병헌이 참여해 칸 국제영화제 현지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한재림 감독. / 사진제공=쇼박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한재림 감독.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뤼미에르 대극장의 관객들은 모두 '비상선언'의 이야기에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에 다들 숨죽인 채 몰입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온 몸으로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상영 중에도 4번의 박수가 터져 나와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 사진제공=쇼박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 사진제공=쇼박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뤼미에르 대극장 전원이 기립해 보내는 박수와 함께 약 10분동안 이어진 상영 후 세리머니는 감독과 배우까지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한 후에도 지속됐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장면마다 박수를 치고, 영화를 즐기는 모습에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다"며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의 감회를 전했다. 참석한 세 배우에게도 마이크가 전달됐고 관객들의 환호와 끊이지 않는 박수를 받았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심사 일정으로 아쉽게 '비상선언'의 월드 프리미어 전체를 보지 못한 송강호는 "서울가서 꼭 보겠다. 재밌었다면 좋겠다"며 유쾌한 멘트를 전했다. 이어 이병헌은 "이런 좋은 경험을 다시 한번 하게 돼서 영광이고 감동스럽다"며 현장의 감동을 고스란히 언급했다.임시완은 "긴장하면서 봤다.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해 정말 영광이었다. 정말 감사하다"며 함께 칸 영화제에 참석한 감회를 전했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 / 사진제공=쇼박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 / 사진제공=쇼박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한재림 감독과 세 배우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양팔을 올려 손 인사를 하는 등 칸 영화제의 관객들과 첫 상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끝없이 이어진 기립박수에 배우들은 감격하며 상기된 표정으로 연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상영이 끝난 후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완벽한 장르 영화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보낸 바 있는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상영이 끝나고도 "놀랄만큼 훌륭하다! 경탄스럽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프랑스 유력 영화전문월간지 CINEMATEASER는 "강렬하면서도 굉장히 현대적인 재난영화", NY OBSERVER는 "무서울 정도로 시의적절한, 경이로운 긴장감의 항공 재난 영화", AFP통신은 "2시간 30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렸다", Cinéma coréen는 "뜨거운 감동과 눈물로 극장을 나서게 만드는 영화", ÉCRAN LARGE는 "긴장감 넘치는 좋은 장면들, 사회를 꿰뚫는 똑똑한 영화"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왼쪽부터), 이병헌, 한재림 감독,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제74회 칸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임시완(왼쪽부터), 이병헌, 한재림 감독, 송강호. / 사진제공=쇼박스
프랑스 현지의 영향력 있는 매체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LE JOURNAL DU DIMANCHE에서는 "팬데믹과 테러리즘,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설득력 있는 영화", 프랑스의 유력 문화 매체 TÉLÉRAMA는 "클래식하다! 잘 짜여졌다!"며 영화 '비상선언'이 새로운 기대작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비상선언'은 '더 킹'(2017), '관상'(2013) 등을 연출해온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출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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