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
배우 이병헌./
배우 이병헌이 제74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한국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는 그의 얼굴엔 설렘이 묻어 있었다.

이병헌은 지난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 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앞서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흰색 맨투맨에 회색 반바지를 착용, 검정색 모자와 뿔테 안경을 더해 편안한 차림 이었다. 특히 밝은 표정과 경쾌한 발걸음이 인상적이었다.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이번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 초청 돼,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병헌 칸 출국, 경쾌한 발걸음…韓 배우 최초 '칸 영화제' 폐막식 시상자 [종합]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오는 15일 프랑스 칸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레스 스크리닝과 16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언론 및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칸 영화제 프리미어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영화 '비상선언' 예고편
영화 '비상선언' 예고편
또한 이병헌은 폐막식에서 시상자로 오르는데, 한국 배우가 폐막식 시상자가 된 것은 이병헌이 처음이며, 감독을 포함하면 박찬욱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는 2년 2개월 만에 정상 개최됐다.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열린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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