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특별출연 이어 '데시벨' 주연 캐스팅
'마녀2' 위해 기른 머리 '화제'
드라마 '빅 마우스' 검토 소식
비주얼·연기력에 '작품 보는 눈'도 뛰어나
배우 이종석 / 사진제공=A-MAN프로젝트
배우 이종석 / 사진제공=A-MAN프로젝트
지난 1월 제대한 배우 이종석이 본업인 연기자로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박훈정 감독의 '마녀2' 특별출연에 이어 영화 '데시벨'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 드라마 '빅 마우스' 검토 소식도 전해져 스크린과 안방극장 모두에서 올해 이종석을 만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데시벨'은 소리에 반응하는 특수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테러범과 그의 타깃이 된 해군 부함장 출신의 한 남자가 반나절 동안 벌이는 도심 테러 액션 영화. 이종석은 이번 영화에서 해군 대위 역을 맡는다. 잠수함에서 승조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전우애를 쌓아가는 인물로서 이종석은 호소력 짙은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이종석 인스타그램
사진=이종석 인스타그램
'마녀2'에 이종석은 특별출연으로 함께한다. 이종석은 영화 '브이아이피'로 인연이 있는 박 감독의 제안에 '마녀2'에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군 입대 문제로 스케줄 조정이 어려웠다. 그러나 특별출연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제대 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발 스타일을 공개하며 은근한 섹시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이는 '마녀2'에서 맡은 캐릭터 때문이라고 한다.

이종석은 드라마 '빅 마우스' 출연도 검토하고 있다. '빅 마우스'는 떠벌이라 불리는 승률 10% 삼류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과 그 숨겨진 진실을 알고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며 생기는 일을 그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이종석이 출연을 확정하게 된다면 두 사람이 긍정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W'의 이종석 / 사진제공=MBC
드라마 'W'의 이종석 / 사진제공=MBC
이종석은 2005년 서울컬렉션 최연소 남자 모델로 데뷔하면서부터 주목받았다. 2010년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를 통해 연기자의 길로 본격적으로 접어들었고, '시크릿 가든'에서 반항적이면서도 순수한 천재뮤지션 썬 역을 맡아 많은 팬을 모았다. 소년미와 남성미가 모두 느껴지는 매력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인트였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서는 주연 배우로서 역량을 꺼내보였다. 연기자로 막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모델 출신다운 큰 키와 잘생긴 외모로 더 관심을 끌었지만 필모그래피를 하나씩 쌓아가며 안정적 연기력까지 갖추게 됐다.MBC 드라마 'W'를 통해서는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종석은 '작품 보는 눈', 선구안이 좋은 배우로도 손꼽힌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W', '당신의 잠든 사이', '사의찬미',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 이종석이 출연한 작품은 대박이 났다. 매 작품 평타 이상의 성적을 낸 그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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