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아카데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가 공개한 상황극 영상에서도 웃음을 안겼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윤여정이 등장하는 상황극 영상을 공개했다. 아카데미는 전날 시상식이 진행되던 날부터 시상식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의 상황극이 담긴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있다.

아카데미가 "당신의 오스카를 잃어버리지 말아요, 윤여정!(Don’t lose your Oscar, Yuh-Jung Youn!)"이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이번 영상은 시상식이 모두 끝난 뒤 극장 객석에 앉아 잠들어있는 윤여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윤여정은 긴 시상식이 고됐는지 의자 팔걸이에 올린 손으로 얼굴을 괴고 눈을 감고 있다. 이어 스태프로 보이는 한 남성이 등장해 객석 청소를 하다 윤여정이 앉은 의자 뒷편에 떨어진 오스카 트로피를 발견한다. 스태프는 조심스럽게 윤여정을 깨워 당신 것이 아니냐고 묻더니 건네준다. 잠결에 어리둥절하던 윤여정은 내 것이냐고 하고 트로피를 받아든다. 그리곤 트로피를 품에 안더니 이내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오스카 트로피보다 휴식이 더 급한 윤여정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소감으로 외신들에게도 극찬을 받은 윤여정의 재치가 이번 영상에도 담긴 듯하다.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를 통해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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