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포스터 /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 포스터 / 사진제공=판씨네마
영화 '미나리'가 제78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78회 골든글로브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과 LA 등 다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나리'는 이날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미나리'와 함께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두고 '어나더 라운드'(덴마크), '라 로로나'(프랑스, 과테말라), 라이프 어헤드'(이탈리아), '투 오브 어스'(미국, 프랑스)가 경쟁했다.

골든글로브가 오스카의 전초전으로도 불리는 만큼,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게 되면서 아카데미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미나리'는 미국으로 이민 간 한인가족의 정착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배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이 주연으로 나섰으며, 브래드 피트의 플랜B가 제작을 맡았고, 출연배우인 스티븐 연은 브래드 피트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오는 3일 개봉 한다.

1944년 시작된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작을 정해지며, 영화, 뮤지컬, 코미디, 드라마 부문으로 나눠 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매년 1월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져 이날 열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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