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서 사망
코로나19 합병증
"조합 소속 아니다"
김기덕 감독 / 사진 = 텐아시아 DB
김기덕 감독 / 사진 = 텐아시아 DB


김기덕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국내 영화계는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1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 환갑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영화계 관계자들은 애도하는 분위기지만 국내는 그렇지 않다.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음에도 이른바 '미투'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 특히 지난 2018년 미투 논란 이후 국내 활동을 모두 접고 해외에 체류하며 활동해왔다.

이에 그의 사망 소식에도 국내의 애도 분위기보다는 추모를 반대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김 감독은 조합 소속이 아니다"라며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의 번역가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달시 파켓은 비보가 전해진 뒤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실제 삶에서 그런 끔찍한 폭력을 사람들에게 저질렀다면 그를 기리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나는 그가 천재든, 상관하지 않는다.(그리고 나는 그가 천재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냉소적인 분위기를 보였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