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예리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한예리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한예리가 할리우드 첫 주연작인 '미나리'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의 영화 '미나리' 기자회견이 열렸다. 리 아이작 정 감독(한국명 정이삭)과 배우 스티븐 연은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연결했고, 배우 윤여정과 한예리는 현장에 참석했다.

한예리 역시 "감독님이 인상이 좋았다. 제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도 감독님과 소통이 잘 될 것 같다는 이상한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적인 부분이 가장 많은 인물이 모니카라고 생각했다. 엄마, 이모, 할머니 등 주변에서 많이 봤던 모습이 모니카 안에 있었다. 감독님과 어떻게든 모니카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미국에서의 경험은 없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지난 2월 열린 미국 제36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자국 영화 경쟁 부문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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